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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책으로 배운 모유수유와 실전 모유수유는 너무나 다르네요 2019.10.26 18:47
정은이엄마 조회 270

안녕하세요. 59일된 아기 엄마입니다. 저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꼭 완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모유수유를 잘하려면 모유수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해서 출산 전부터 모유수유에 대한 책을 여러권 섭렵하고 유튜브영상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배우고 들은 건 많아서 아기를 낳은 첫날부터 아기가 울 때마다 젖을 열심히 물렸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로 젖을 물렸는지 조리원에 입소하고나서 유두에 상처가 나서 정말 아팠습니다. 상처가 나서 아팠지만 모유수유를 꼭 해야한다는 마음에 조리원에서 수유콜을 받으면서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러 갔는데 수유실에 갈 때마다 아기가 잠을 자고 먹는둥 마는둥 오물오물 먹었습니다. 조리원 간호사쌤들이 분유를 주면 꿀떡꿀떡 잘 먹는데 모유수유를 하러 가기만 하면 잠을 자거나 먹어도 먹는둥 마는둥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리원 입소 3일째 되는 날에 아기가 황달기운이 있다며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제대로된 수유방법을 배우지 못한채로 조리원을 나왔고 집에 와서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와서 아기가 울때마다 젖을 물리긴 물렸지만 수유자세와 젖물리기가 잘못된 탓에 아기가 젖을 효과적으로 많이 먹지 못하고 늘 먹는 둥 마는 둥 먹었고 먹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한 아기는 금방 잠에서 깨서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고 울었습니다. ㅠㅠ 너무 지쳐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친정 엄마는 모유만으로 아기를 키우면 아기가 배불리 먹지 못하는 것 같다며 분유를 무조건 많이 주라고 했습니다. 저도 아기가 배고파서 우는 걸 보니 제 젖량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아기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분유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아기가 분유를 먹으니 모유는 더더욱 먹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나중에는 직수는 직수대로 분유는 분유대로 유축한모유는 유축한모유대로 시간텀도 없이 엉망진창으로 아기에게 수유했습니다. 젖병소독, 유축, 직수 이 모든 걸 하려니 너무나 힘이 들고 점점 지쳐갔습니다.


유튜브와 책으로 배운 모유수유는 정말 쉽게 느껴졌는데 실전에서의 모유수유는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결국 완전분유수유를 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그때 마침 임신 중에 들었던 팟캐스트에서 가정방문으로 모유수유트러블을 해결해서 완모를 하게 해주신다는 최희진 대표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인터넷으로 '아름다운 엄마'를 검색했고 사이트 연락망을 통해 최희진 대표님께 연락을 하였습니다. 최희진 대표님이 먼 경주까지 와주셨고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모유수유 전반에 대한 교육을 해주셨고 제 젖량을 체크해주시고 아기에게 젖물리는 방법과 수유자세를 교정해주셨습니다. 또한 아기가 젖을 물다가 잠이 들면 깨우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저희집에서 데이케어를 해주셨고 아기는 거짓말처럼 너무나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쌌습니다~ 아기 생후 39일에 방문을 해주셨는데 지난 39일동안 아기랑 온갖 씨름을 하고 아기는 아기대로 저는 저대로 지쳤던 수많은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아기가 너무 잘 먹고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모유를 먹고 이렇게 편안하고 오래 잘 자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최희진 대표님이 좋은 점은 일회성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후 일주일간 끊임없이 모유수유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해주시고 수유를 하면서 궁금한 점을 계속해서 알려주신다는 거였습니다. 일주일간 모유수유를 하면서 생긴 문제점과 궁금한 것이 바로바로 해결되니 점점 자신감 있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도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더 든든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아기와 엄마가 모두 편안하게 완모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기가 59일이라 앞으로 완모를 하면서 더 많은 산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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