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8개월째 완모중입니다 2019.10.12 20:44
은재엄마 조회 205

선생님을 처음 뵌 건 조리원 산전 모유수유교실 때 였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출산은 당연히 자연분만이고, 그 후엔 당연히 모유수유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모유수유를 하고있는 지인도 없었고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지더라구요. 과연 모유수유 할 수 있을지..!

모유양이 적을 수도 있고, 젖꼭지모양에 따라 아기가 먹기 힘들 수도 있고..

모유수유의 힘든 점들이 더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나니 아기의 먹는양에 맞게 모유양은 맞춰지고

젖꼭지 모양과 관계없이 유륜을 빠는 것이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이런내용은 어딜가도 배울 수가 없잖아요, 출산전에 알게되어 참 다행이였습니다.


근데 또 이론과 실전은 다르더군요ㅋㅋㅋ

출산하고나니 작은 아기를 품에 안는 것부터 어색했고

아기도 젖꼭지를 너무 강하게 무는 바람에 피가 줄줄 나더라구요.

(제 자세와 젖꼭지를 잘못 물린 탓이였겠지요ㅠㅠ...)

산부인과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시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피가나니 유두보호기를 주셨는데, 제 수난은 그때부터였을겁니다.

병원에 이틀 입원 후 유두보호기를 수유 때 이용하는채로 조리원에 갔습니다.


모유양도 많고 아기도 잘 빨아서 문제가 없는줄 알았는데 아기는 먹어도먹어도 계속 먹고싶어하고

제 가슴은 줄지를 않았습니다. 계속 부어있는 상태 여서 유축도 열심히했지요.

하지만 젖몸살이 오고말았습니다. 이때까지도 아기가 먹는 양에 비해 모유양이 많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뭉친거라고.. 계속 마사지를 받고 유축하고, 냉찜질도 하고 양배추도 붙이고.. 온갖 민간요법은 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호전되지않았고 결국 병원까지가서 약도 처방받았어요ㅠㅠ(그래봤자 진통제였죠..)


젖몸살은 약도 없더라구요, 참 속상했어요 너무 아픈데 방법이 없어서...

그러다 조리원에서 최희진선생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일단 유두보호기부터 떼자고 하셨는데, 그땐 좀 겁이 났어요. 애가 빠는게 아프기도 하고 피도 나니까요

작은 유두보호기가 모유를 충분히 나오지 못하게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유륜까지 깊숙히 물려주셨는데 아기가 빠는 느낌이 하나도 안나고

아기도 너무 평화롭게 입을 오물거리면서 모유를 먹기시작하는거에요

출산한지 열흘쯤 지났을때였을것같은데 그때 처음으로 가슴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산전수업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그대로더라구요.

아기먹는 양에 모유양은 맞춰지고, 유륜까지 물게 되면 젖꼭지 모양에 상관없이 수유할 수 있다구요!!

(저는 함몰까진아니고 평평?유두입니다)


그렇게 조리원에서 다시 한 번 모유수유 자세에 대해 코치를 받고 집으로 퇴원하였습니다.

집에와서도 한달정도는 젖몸살로 고생을 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자세를 바로하고 한번 수유할때 충분히 주려고 노력했더니

젖몸살도 나았고!! 아기도 잘 커주었어요~

어느덧 아기는 8개월이 되어 이유식도 시작했고 이도 났어요. 

요즘은 수유 때 젖꼭지를 깨무는.. 깜찍한 행동을 하네요ㅋㅋㅋㅋㅠㅠ


모유수유 물론 쉽지않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되서 큰 도움 받았습니다!

제 가슴도 건강하고 아기도 건강하니까 더 좋을 수 있을까요ㅎㅎㅎ

아직 키울 날이 아주 많이 남았지만 8개월 키워보니 모유수유를 통해 애착형성이 너무 잘 됐습니다.

아기는 낯도 덜 가리는편이고 성격도 좋고 어딜가나 순둥이 소릴 듣습니다.

물론 아기의 타고난 기질일 수 있겠지만, 저는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와의 교감이 아기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최희진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모유수유엄마들 피곤하고.. 혼자 외출도 힘들고.. 늘상 수유복 입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아기와 행복한 교감 느낄 수 있는것에! 힘내셨음 좋겠어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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