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아름다운 모유수유 후기 | 2019.07.11 23:35 |
지훈엄마 | 조회 442 |
출생일 : 19.4.23 성별 ; 남아 출생시 몸무게 : 3.48kg 분만형태 ; 자연분만/초산 출산 후 2박 3일 병원 입원 , 조리원 4/25 들어감 병원에서 출산 뒷날 젖물리기 한 후에 조리원에서도 수유콜 새벽 빼고 밤 낮으로 모두 했습니다. 당연히 초유도 거의 안나오고 수유 각 5분씩 총 10분 하고 유축기로 각 15분 씩 총 30분 유축하여도 ml를 측정 할 수 없을 만큼 소량. 젖병에 거의 깔리지도 않을 정도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후엔 30ml 정도 나오는데 그것도 30ml 되는 날도 있고 아닌 날고 있고 남들 초유 양만큼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리원에서 유축기를 사용 할 때 유두도 너무 아프고 살결, 피부가 너무 아파서 유축하는 시간이 지옥 같았습니다. 조리원에서 계속 유투*로 모유수유 영상 찾아보고 정보를 찾아보다가 “아름다운모유수유 최희진”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나온 모유수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젖물리기 ! 수유 자세 ! 다른 영상은 찾아 보면 계속 젖을 물려라, 아니면 혼합 아니면 그냥 젖양이 적은 사람이 있다. 유방 마사지는 받아라 라는 정보만 나와서 답답했던 찰나에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조리원에 있으면서 2번이나 유방마사지를 받았는데 받은 그 후에는 너무 시원하고 좋았는데, 그 뿐이라더라구요 아름다운 모유수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최희진 선생님도 저와 같은 간호사라 너무 신뢰가 되었고, 후기를 모두 다 읽어 보고 난 후 더 믿음이 생겼습니다. 조리원 2주째에 선생님께 연락 드렸고, 조리원 퇴소가 토요일이었는데, 아기 아빠와 함께 선생님을 뵙는게 제일 좋다고 하여 일요일에 부탁을 드렸더니, 지방(창원,마산)이라 먼곳인데도 불구하고 선뜻 일요일에 오시겠다고 하여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선생님에 대해 알려주고, 어차피 조리원 3주 할 생각 이었고 남아있는 조리원 일주일 비용이랑 선생님 방문 비용이 비슷하고, 이번에 교육받아서 해보고 안되면 그냥 분유 먹이자 라는 마음으로 과감히 조리원에서 일주일 일찍 퇴소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방문하신날은 5/12 일요일 이었습니다. 서울이었으면 각 따로 2번 방문하셨을 텐데 지방은 너무 멀어서 일요일에 9시 ~ 오후 4시 까지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밀착교육을 받았습니다 저희 아기는 이미 조리원에서 제가 모유양이 적은것에 비해, 빨고 싶은 욕구가 다른 아기들 보다 많은 유형이라, 조리원에서 아기가 입만 오물오물 거리면 수유 시간이 아니여도 중간중간 분유룰 간식 삼아 먹던 아기 였습니다 조리원 선생님들은 양이 많은 아기다. 집에가면 꼭 분유를 많이 줘라 ... 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저희 아기는 빨고자 하는 욕구가 강할 뿐 양이 많은 아기는 아니었습니다. 우선은 처음부터 분유 섭취량을 줄일 경우에 아기도 힘들어서 서서히 줄여가자고 하였습니다. 첫 보충 분유량은 하루 총 800ml 로 시작 하였습니다. 수유 할 때 “모유 생성 유도기”를 사용하여 젖물리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아기가 젖도 빨고 동시에 보충수유(분유)도 먹을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젖병으로 분유 수유를 하지 않아 유두 혼동도 오지 않고, 젖양이 적어서 아기가 짜증을 내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상담할 땐 저희 아기는 빠는 욕구가 너무 좋아서 2주 정도면 완모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유축기를 사용하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었다는 점.... 유축기를 하용하면 너무 피부가 아프고 유축기를 하고 나서 나온 모유양이 너무 적어서 그걸 보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이주-삼주 쯤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유축기를 아예 치워 버리고 사용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유수유에서 젖양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과감히 유축기를 치웠습니다. 신기하게 유축을 안하니까 시간도 남고 피부가 아프지도 않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수유, 소변대변, 목욕직후 몸무게를 매일 매일 기록하고 질문할 것이 있으면 상담할 수 있는 시간 오후8-10시 사이에 선생님과 매일 연락 하며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보충분유 하루 총 800에서 시작하여 31일에는 딱 400ml/하루 ! 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렇게 줄여나가면서 보충분유가 필요 없던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6/17부터 3일 !!! 분유를 주지 않고 아기가 울 때 마다 계속 젖을 물리라고 하여 시작했습니다. 분유를 주다가 안주고, 저는 사출이 거의 없는 경우라, 아기가 힘들어서 수유를 하면서도 울고 불고...... 3일만 고생하자 생각으로 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아기에게 저의 젖양이 맞춰 졌습니다. 모유수유만 하고도 수유텀이 3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유축기를 좀 더 할 수 있었다면 한달정도 걸리지 않았을 텐데, 저는 유축기를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를 했을 경우의 장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분유를 먹인다고 해서 꼭 아이가 모유수유 아기에 비해 많이 아프거나 성장이 더딘 건 아닐겁니다. 아기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모유수유를 하면서 가장 좋은점은 그 무엇보다도 아기와의 애착인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를 할 때 엄마만이 볼 수 있는 아기의 표정, 얼굴이 있습니다. 그 표정을 보면 모유수유가 힘들다가도 그 힘듦이 반으로 줄고 또 반으로 줄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이기 때문에 아무리 젖양이 적어도 아기가 계속 빨기만 한다면 모유양은 결국은 맞춰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 여성의 1-2% 는 정말 모유가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 멀리 아프리카에 사는 엄마들도 먹을 게 거의 없지만 모두 모유수유를 합니다. 아기에게 줄 것이 젖 뿐이라 계속 물리기 때문에 모유가 생성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흔히, 주위에서 “아기가 우는데 왜 안 나오는 젖을 물리냐, 그냥 분유줘라 너는 젖양이 적다, 그러다가 아기 성격 나빠진다” 이런 얘기를 듣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결국은 분유를 선택하게 되는데, 정말 모유수유를 하고 싶다면 아기 아빠와 엄마 둘만이 아기를 보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저희 아기는 잘 크고 있고, 몸무게도 천천히 표준에 맞게 크고 있습니다. 사실 주위에 혼합하는 경우, 분유수유, 또는 어른들이 말하는 뱃골이 큰아기에 비해서는 작지만 표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체력이 안되거나 너무 힘들 경우 분유를 중간에 주기도 합니다. 엄마가 너무 힘든데 수유 1번 분유 준다고 해서 모유양이 줄어드는건 아니니까요. 엄마가 건강해야 모유수유도 오래 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최희진 선생님의 교육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지속적인 관리입니다. 처음 일주일은 매일매일 연락을 했습니다. 모르는 점도 많고 궁금한게 많아서요. 그리고 잘하고 있는지 확신도 들지 않았으니까요. 한달동안 계속 연락해가며 답변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큰 비용이라 선뜻 안내킬 수도 있지만, 나의 사랑하는 아기에게 엄마만이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모유수유를 위해 투자 하는 거라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유수유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엄마와 아기 모두 힘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