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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모유수유의 길 2019.02.22 00:08
서진엄마 조회 217

안녕하세요. 65일 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조리원 퇴소 후에 완모를 하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구요.


모유수유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유수유는 출산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았기에, 모유수유 또한 쉽게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자연분만 후 3일 후부터 젖이 돌았고, 조리원에서는 유축기 사용법부터 배웠습니다.

아직 신생아라서 빠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직수를 하지 못한 젖은 반드시 유축을 해야한다고 하였고, 시간마다 꼬박꼬박 유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축을 함에도 뭉친 가슴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고, 조리원에서만 수없이 많은 가슴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두가 짧아 아기가 물기 힘들다면서 조리원에서는 처음부터 유두보호기를 권했습니다. 유두보호기 사용이 후에 불러일으킬 큰 문제점을 이때는 알지 못했었죠.. 조리원에서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직수를 권하기보다, 일시적으로 편한 방법만을 제시해줄 뿐, 제대로 된 모유수유의 길을 안내해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신생아이기도 하고, 짧은 유두때문에 직수는 힘들었겠지만, 처음부터 최희진 선생님이 알려주신 과정을 조리원에서 밟았더라면, 후에 유두보호기를 떼는데 따르는 고통을 줄일 수 있었겠지요.

우리 나라 조리원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안내와 지도가 많이 부족했고, 저는 점점 맘카페나 지인들의 말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정보들과 자칭 모유수유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답변, 너무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직수, 끊임없는 유축기 사용에도 뭉치는 가슴, 악순환의 연속에서 이렇게 조리원 퇴실을 했다간 그냥 모유수유의 길을 포기할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최희진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한번쯤 제대로 된 모유수유 클리닉을 받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에 조리원 퇴소일에 맞춰 클리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리원에서 권해주었던 쭈쭈젖꼭지를 사용하고 있었고, 쭈쭈젖꼭지는 유두보호기보다 더욱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아기가 직수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기에, 선생님께서는 쭈쭈젖꼭지 대신 유두보호기로 바꿔서 직수를 시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유두보호기도 격렬하게 거부했던 아기는 의외로 너무도 쉽게 보호기를 물었고, 직수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두 번째 클리닉에서는, 직수는 천천히 시도해보기로 하고, 보호기로 물리기 전 직수를 조금씩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보호기가 익숙했던 아이는 직수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도 심했고, 처음에 몇번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은 다시 보호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실패할때마다 최희진 선생님은 문자로 격려를 해주셨고, 매일매일 피드백을 통해 그때그때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2~3일 독하게 마음먹고 아이를 울리더라도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직수를 도전했고, 생후 45일경 직수에 성공하여 계속 직수로 모유수유중에 있습니다. 아직  아이는 100일도 되지 않았고, 여전히 모유수유의 길은 험난하지만, 처음부터 최희진 선생님을 만나서 배웠더라면 이렇게 힘이들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완모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처음부터 최희진선생님을 만나 지금과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하려는 산모가 있다면 아름다운엄마 클리닉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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