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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엄마 덕분에 완모했던 기억 2018.04.01 01:47
지호엄마 조회 231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2016년 이맘때 직수가 안돼서 선생님 만났었던.. 대구사는 지호 엄마에요.

벌써 2년이나 지났네요.


지호는 오늘부터 단유에 들어갔어요. 원래는 돌까지만 먹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두돌까지 먹였네요.

딱히 끊을 이유가 없기도 했고.. 젖 찾는 모습, 젖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 제가 못끊었던것 같아요.


이제는 지호가 많이 컸고.. 커갈수록 밖에서도 찌찌를 찾는 의사표현이 확실해져서.. 그리고 저도 힘이 들더라구요. 

감기에 걸려도 약 한번 제대로 못먹으니..ㅠㅠ


단유해야지해야지 하다가 그냥 오늘부터 갑자기 ..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호에게는 미리 얘기 꾸준히 해왔었어요. 이제 그만 먹어야한다고..)


젖 찾으면서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그 모습마저도 귀엽고 그냥 줄까..하는 마음이 수십번도 더 들었네요.


그렇게 종일 울다가 좀전에 잠들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해요.


시원섭섭하고.. 뭔가 감정이 자꾸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2년간 제가 수유에 더 정들었나봐요.


수유했던 기억들을 돌아보니.. 그 처음에 선생님이 있더라구요.


지금의 이 복잡미묘한 감정들..

누구보다 선생님은 잘 공감해주실것같아서 오랜만에 연락드려봅니다.


선생님 덕분에 지호 완모 잘했고 어디 아픈곳도 없이 튼튼하게 잘컸어요~^^


감사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아름다운엄마 더욱 번창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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