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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조건(편평, 모유부족) 에서 직수완모에 이르기까지 2018.01.15 14:24
알로아빠 조회 451

안녕하세요, 알로 아빠입니다.


배앓이를 하는 알로에게 모유를 먹이고서야 집에 평온이 찾아왔네요 ㅎㅎ



인터넷에 리뷰같은거 잘 남기지 않는데,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많은 젊은 엄마 아빠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나마 남기고자 합니다.


최대표님과 함께, 제 와이프가 가진 문제들(편평유두, 모유 부족)을 해결해나가면서 현재는 모유 수유 직수/완모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부부가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가장 잘한 결정은, 최대표님을 만난 것, 그리고 최대표님의 말에 따라 조리원에 가지 않은 것이었는데요.



요즘 조리원, 출산 필수 코스죠.


제 와이프도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조리원은 필수고, 다만 어느 조리원을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들끼리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느냐, 혼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가느냐, 아이에 대한 케어는 어느 수준으로 해주냐,등등을 고민하고 있었죠.


와이프가 편평 유두라 모유 수유가 어려울 것으로 같아 출산 전부터 이것저것 알아보다 아름다운 엄마에 이르게 되었고, 출산전 교육 중에 모유수유와 조리원의 연관성에 대한 최대표님의 의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먼저, 모유 수유 비율은 최근 급격히 떨어져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 18%밖에 되지 않고, 이는 유니세프가 집계한 국가의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모유 수유를 중단한 원인 1위는 모유가 부족해서란 사실. 저는 모유 수유 중단 원인이 당연히 직장 때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ㅎㅎ


리뷰를 쓰면서 기사도 찾았으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분은 링크로..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201412001&code=940601 )



최대표님의 의견은, 모유 수유 실패의 원인은 산모를 지지하는 분들의 올바르지 않는 정보제공 , 모유수유 트러블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확실하게 정리해 주는 제대로 된 전문가의 부족, 산모 개개인에 대한 맞춤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조리원과 병원에서 초기 모유 수유 실무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아서 등


사실 애를 직접 낳지 않는 아빠에게는 모유냐 분유냐, 조리원을 가냐 마냐에 대한 선택권은 없고, 엄마에게 있잖아요.


와이프는, 조리원은 아이보다는 엄마의 회복을 돕는 곳이고, 엄마가 더 빨리 회복할수록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그럴 듯한 말에 속고 있었던 거죠.


아이에게 계속 분유를 먹일 거라면 조리원을 가도 무방하겠지만, 모유를 먹일건데 조리원?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조리원.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 모유 수유 실패 원인인 모유의 부족.


우리나라 여자들만 진화해서 다른 나라 여자들보다 모유가 덜 나올리는 없을테고, 외부적 요인 때문일텐데요.


와이프 친구들을 조사해보니, 조리원에 가지 않고 친정엄마와 육아한 친구만 직수/완모에 성공했고, 조리원에 간 대다수의 친구들은 혼합수유를 하다 분유수유로 넘어갔습니다.


와이프는 모유 수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고, 조리원에서 모유수유는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친구들의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조리원을 포기하고 장모님과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저희의 선택이 현재 성공의 절반을 차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ㅎㅎ



최대표님에게 수유 쿠션과 편평유두 해결책인 유두 보호기를 받아 수유 방법 등을 전수받고, 저희는 아이와 만날 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일, 아이를 낳은 감격은 잠시, 와이프는 초유 수유에 실패하였습니다.


제왕절개한 와이프의 몸 상태도 문제였지만, 젖이 나오질 않았거든요.


다음날이 되자, 자칭 모유수유 전문가란 분이, 가슴마사지를 받으면 모유는 쭉쭉 나온다는 말과 함께 명함을 주고 가셨습니다.



한국 여자만 산후조리원에서 쉬어야 몸이 회복되고, 가슴마사지를 해야 모유가 나올리 없지 않습니까?


물론 조리원이 몸 회복에 도움이 되고, 가슴마사지가 모유가 나오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그게 다른 요인들보다 선행하는 절대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최대표님은 모유수유 초기에 가슴마사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고, 모유는 아이가 빨면 빨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줬기에 명함은 그대로 병원에 두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모유가 부족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껏 배운 수유방법도 모두 통하질 않았고, 편평유두 때문일까 싶어서, 유두 보호기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수유를 해도 여전히 나오지 않더군요. 당연히 직수는 불가능한 상태.


애초에 모유가 나오지 않았기에, 부족한 부분은 분유로 보충해야했고, 이는 와이프에게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때마침 최대표님이 오셔서 주신 해결책은, 유축기를 이용하여 젖을 빼내 젖량을 늘리고, 모유 생성 유도기를 이용하여 아이가 엄마 젖을 계속 빨게끔 유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대로 실행에 옮겼고, 와이프는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유축기로 모유를 모았고, 그렇게 모은 모유를 분유와 함께 모유 생성 유도기를 통해 흘려보냄으로써 아이가 엄마 젖에 익숙해지게끔 하였습니다.



그렇게 2주쯤 했을까요.


여전히 젖량은 부족했습니다. 유축모유가 50ml가 채되질 않았고, 산후도우미 이모님은 자기가 일하면서 본 엄마 중에 젖량이 가장 적다면서, 분유도 괜찮다는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와이프의 스트레스는 늘어나, 모유 수유를 점점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렇게 불안해하던 찰나, 최대표님은 간단한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계속 하던대로.


젖량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고, 아이가 유두보호기를 통해 유두를 빨면서, 편평에서 조금씩 튀어나오고 있으니 오히려 과감하게 직수도 조금씩 시도해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보호기를 뺀후 직수를 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받아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정말 할 수 있을까? 저희 부부는 반신반의하면서 최대표님 코치에 따랐습니다.


주기적으로 아이 상태 (체중증가량, 대소변 횟수 등) 를 보고하여 모유수유 시간/양 등을 조절하기도 했고요.


3~4주가 되자 유축모유가 평균적으로 100ml 를 넘게 됐고 (여전히 적은량이긴 했습니다), 5~6주에 이르러서는 분유 수유를 중단하고, 모유 및 유축 모유로만 아이를 먹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유두보호기가 없는 상태로도 잘 빨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7주차에 이르러서는 아이가 정상적인 체중 증가를 보이면서 모유 직수로만으로도 배불리 먹게 되었습니다. 50일이었던 엊그제에는 유축기도 반납했습니다 ㅎㅎ


아직 6개월 완모, 나아가 1년 완모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제 와이프가 넘은 고비를 보면 어떤 고비가 와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희 부부에게 생겼습니다.



만약 병원에서 모유 수유에 실패했을 때 좌절하여 포기했더라면, 아이에게 젖 한번 더 물릴 생각은 안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 마사지부터 받았다면, 모유가 부족하다며 불안해하며 분유로 대체했더라면…


지금의 성공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게,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최대표님께서 적절한 해결책과 함께 와이프의 멘탈을 잡아준 덕이고, 이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유 수유에 관심이 많은 다른 부부들도 모유수유 포기하지 마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엄마의 멘탈이니, 아빠도 공부하고 아이를 관찰하여 엄마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끔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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