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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송파구 잠실동 산모님의 젖몸살 유두열상 사례 | 2007.06.23 16:23 |
서혜진 | 조회 2600 |
아기에게 어떻게 젖을 물려야 하는지 정확한 포시션을 알려주셨고, 아기가 필사적으로 빨기 임신기간부터 나는 모유수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다. 엄마로서 아이를 품 안에 안고 꼭 젖을 물려보고 싶었다. 분유로 아기를 키울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아서 분유수유와 관련된 비품은 일절 구매도 하지 않았었다. 아기 낳고 병원에서는 첫 아이인지라 어설퍼서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주는 분유로 아기가 지냈다. 3일 후에 퇴원해 집으로 왔는데 서투르게 모유 수유를 시도했다. 쉽지 않았는데 그 다음날 밤에 드디어 젖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젖꼭지는 헐어 너무 아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통증을 경험했다. 엉엉 우는 나를 보다 못한 신랑이 병원에서 나눠준 팜플렛 "가정방문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늦은 밤 전화했다. 그 날은 너무 늦어 방문이 안되니 다음날 아침에 일찍 방문해주신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방문해 주신 선생님께서 아이를 어떻게 젖을 물려야 하는지 정확한 포시션을 알려주셨고 아기가 필사적으로 빨기 시작하니 젖 뭉쳤던 것이 자동으로 해결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는 모유수유를 성공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아기가 유륜까지 물고 힘있게 빨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 이후에도 잘못된 자세로 유두열상이 생겨 나는 아파서 괴로웠고 또 아프니 아이가 오래 빠는 것이 힘들어 젖을 오래 물리지 않아 아이는 아이대로 배고파 힘들어했다. 게다가 분유 먹는 아가와 비교했을 때 체중증가의 속도가 더뎌 그것도 고민이 되었다. 더불어 주변사람들의 말들(아이가 너무 작은 것 같다, 젖이 모자라는 것 아니냐 등등)이 나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하다 보니 모유수유에 대한 갈등이 하루에도 12번은 생겼다. 그냥 쉽고 빠른 길로 가야 하나 하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의 비의학적 지식으로도 주변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확실히 모유로 큰 아가들이 월등히 건강하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여러 번의 잘못된 자세교정 후 드디어 아기와 나는 모유 수유에 성공을 한 것이다. 지금 우리 아기는 만 8주를 넘기고 있다. 혼합수유 없이 지금까지 모유로 잘 크고 있다. 수많은 초보엄마들이 아마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거나 아니면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출산하기 전부터 모유 수유에 관해 공부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모유수유에 성공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절대로 잊지 말자! 모든 것은 마음가짐이며 약간의 고비만 잘 참고 넘기면 사랑하는 아기한테 엄마가 가장 큰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