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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려는 순간 찾아온 모유수유의 감동 | 2017.07.20 21:33 |
송유진 | 조회 631 |
조리원에서부터 시작된 혼합수유는 조리원퇴원 후 집에서도 계속되었고 생후 38일쯤 지나가 유두혼동이 온 건지 모유 빨기를 거부하기 시작하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출장 오케타니 마사지도 받아봤지만 마사지 받고 난 후 잠깐 양이 늘어나는 듯 하다가 또 제자리걸음이었어요.
포기하고 분유수유를 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최희진대표님께 전화를 걸게 되었어요.
아침일찍 전화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제 얘기를 다 들어주시고 안심시켜주신 뒤, 다른 스케줄까지 뒤로 미루시면서 이튿날 일찍 저희집을 방문해 주셨죠.
아기의 몸무게를 체크하고 수유자세, 젖양 등을 꼼꼼히 체크하신 후 제 상황에 맞는 처방을 내려주셨어요.
저희 아이는 이미 유두혼동이 온 터라 수유자세만 바로 잡는 것으로는 완모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모유생성유도기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하셨어요.
혼합수유에 지쳐있던 저는 매 수유때마다 귀찮게 유도기를 착용하고 수유를 할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대표님은 아이의 먹고 사는 문제에 엄마가 조금 귀찮은 게 뭐가 문제냐며 단호히 화를 내셨어요. 단순히 돈을 버는게 목적이셨다면 해주시지 않았을 충고들을 듣고는 대표님의 가르침을 따라 시도해보기로 했죠.
처음 몇일은 유도기로 수유하고 유축기로 남은 젖을 비워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대표님의 두번째 방문 후 조금 더 수월해지고 1주, 2주 지나자 배부르게 잘 먹고 잘 자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시도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3주쯤 지났을 때 수유상황을 체크하시고 대표님은 이제 젖양은 충분히 완모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직수를 시도해보라고 하셨어요. 너무나도 반가운 소리였죠.
그런데 왠일인지 저희 아이는 모유생성유도기 없이는 젖을 힘차게 빨지 않더군요. 아마도 유도기로 수월하게 모유를 먹는데에 익숙해진건가 싶더군요. 몇번을 더 직수를 시도해봐도 안 되길래 몇 주 더 유도기를 써보고 그래도 직수가 안되면 분유수유로 넘어가야지 마음 먹었어요.
대표님께서는 매주 상황을 계속 체크해주시다가 제가 포기하고 분유수유를 하겠다고 하자 안타까운 마음에 한달음에 저희집에 달려와주셨고 직수 성공할 수 있다며 다독여주시고 아이가 배고플때 시도해보자며 함께 기다려서 직수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대표님이 가신 후에도 직수를 계속 시도하면서 몸무게와 기저귀 양을 체크한 결과 3일 정도 후 드디어 직수에 성공할 수 있었고 완모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100일의 기적이 아닐 수 없었어요. 끝까지 저를 다독여서 완모의 세계로 무사히 인도해주신 최희진대표님 이 후기를 빌어 다시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덕분에 우리 승현이 너무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훗날 둘째를 낳게 된다면 대표님의 가르침을 꼭 기억하고 있다가 또 완모아가로 키울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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