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 좌절 속에 비친 한줄기 희망 | 2015.03.10 00:10 | |
| 류지연 | 조회 11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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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산모들, 아니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아기를 갖고 낳는 것에만 신경썼지 모유수유는 너무도 쉽게 생각했습니다. 자연분만 후 모자동실에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하루 한번정도 물려주고 갔습니다) 수유를 시도했습니다. 젖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물리는 연습만 하라고하여 열심히 물리기만 했습니다. 아직 유즙도 돌지 않았고 아기는 잠을 자느라 물고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하루만에 황달로 광선치료로 거의 만 하루를 분유를 먹게 되었습니다. 아직 젖이 나오지 않아 상관 없겠거니 했습니다. 무사히 퇴원해서 조리원에 들어왔지만 아기가 작게 태어나 우선 무게를 늘려야한다며 분유를 많이 먹어야한다고 했습니다. 더더군다나 힘이 약해 잘 빨지 못하다보니 대부분 유축해서 가져다주는게 전부였습니다. 젖이 돌기 시작하면서 젖몸살이 왔고 매일 마사지를 통해 어느정도 풀렸습니다. 그런데 유두가 편평하다보니 교정이 참 어렵더라구요ㅠ 자꾸 물면 빠지기 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기도 울며 힘들어했구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듯 했습니다. 약하나마 빨기 시작했어요. 희망이 보였지요. 그런데 신생아실에서는 일단 몸무게를 늘려야 한다며 30분이든 1시간이든 물리려는 저에게서 데려가기도 수차례.. 하루 중 아이가 졸리지 않은 1~2차례 정도만 직수하고 계속 유축한 모유나 분유로 보충을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물어주니 너무 감사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집에 와서부터 심각해졌습니다. 수유쿠션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베개나 쿠션으로 받치고 수유를 시도하다보니 아기도 불편해하고 점점 거부가 심해졌습니다. 뒤늦게 주문해서 수유쿠션을 사용해서 시도했으나 이미 거부를 시작했습니다.. 밤잠을 못이루다보니 졸다가 유축시간도 뒤죽죽이 되더군요.. 젖양도 줄지 않을까 이미 줄어든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자꾸 직수를 하려고만하면 고개를 저으면서 거부하는 아기 때문에 자꾸 스트레스가 커갔습니다ㅠ 유축과 분유 혼합을 하면서도 얼만큼을 먹여야하는지 몰라 점점 분유양을 늘려갔고 이러다가 분유만 먹이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 커졌습니다. 모유 수유를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검색해보니 마사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너무 멀고 아기를 데리고 나갈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아름다운 엄마" 방문상담이라는 점이 너무나 좋았고 후기들을 읽어보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폭풍공감했습니다. 드디어 최희진 선생님의 방문날!! 일단 전화로 상담을 드렸는데 바로 다음날 약속을 잡아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하루를 버텼습니다. 방문하셔서 모유수유의 장점을 설명해주시는데 공감가지 않는 말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 생각보다도 모유수유의 좋은 점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꼭 완모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아기의 상태를 보시더니 일단 수유자세부터 잡아주셨습니다. 요람이나 역요람보다 풋볼자세를 추천해주셨는데 아기와 밀착되고 수유하기 더 좋았습니다.그리고 수유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주시고 유두보호기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모유량과 보충량을 정확하게 정리해주시고 수유텀과 앞으로의 계획을 척척 세워주시는데 마음이 탁 놓이면서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았어요~ 선생님과 함께는 잘 되었는데 역시 혼자는 적응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매일매일 선생님과 전화통화하며 모르는 것도 잔뜩 질문하고 기분도 풀리더라구요^^ 그동안 하루 먹는 양의 반이 분유였는데 상담 후 10%이하로 팍 줄었어요!!! 두번째 방문은 전화로 상담하면서 잡았어요~ 수유진행상태에 맞춰서 방문해주시더라구요~ 직수는 천천히 해야할 것 같지만 유축없이 완모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시한번 자세 교정 받고나니 아기가 좀 더 편하게 먹더라구요~ 선생님이 다녀가신 후 분유량은 0가 되었고 직수도 조금씩 시도중이랍니다~ 아직 유축도 하고 유두보호기도 사용하지만 수유시간이 더이상 공포스럽지 않아요!! 앞으로도 전화로 계속 변화하는 과정을 상담하고 완모할 때까지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걱정 없네요^^ 모유수유는 정말 미리 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둘째때는 낳자마자 선생님께 상담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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