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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10년 만의 재회.. 모유수유 완모! | 2015.02.19 23:13 |
정희진 | 조회 1205 |
선생님과의 첫만남은 첫째가 유두 혼동으로 1달을 갖은 고생하고 있을 때였다. 이번에도 안되면 모유수유는 포기하자 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만나 1년 완모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 지금 10살이 되었다. 그리고는 선생님과 더 뵐일은 없을것 같았는데... 우리에게 10년만에 찾아온 귀한 늦둥이 아들 녀석으로 선생님과 재회하게 될줄이야.... 노산에 2.9키로 조금은 작게 태어난 우리 둘째. 노산이라 산후조리에 더 신경써야한다는 생각에 병원 신생아실에 있을때는 분유를 먹였다. 그때는 모유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첫애 직수1년 했던 경험도 있으니 조리원가면 잘 하겠지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편하게 병원에서 보내고 조리원으로 들어갔다. 조리원에 들어가니 슬슬 젖이 돌기 시작했고 모유수유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젖병 빨았으니 완강히 거부하고 유두가 평편유두라 젖만 물리려고 하면 첫째랑 똑같이 울기시작 ㅠㅠ 조리원에서는 유두가 평편유두라 먹이기 힘드니 쭈쭈 젖꼭지 사용하고 유축기로 짜서 먹이라고만 하니 결국 또 첫애랑 똑같은 일을 겪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침 드는 생각이 그래 최희진 선생님!!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직도 활동하고 계셔서 전화드리니 세상에!!! 거의 10년만에 드린 전화인데 아직도 날 기억하고 계셨다. 목소리가 아직도 그대로 활기차셨고 정말 너무 반갑고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선생님께서 내 사정을 말씀드리니 바로 다음날 세종시까지 한걸음에 달려 오셨다. 10년만에 뵙는 선생님은 예전 모습 그대로셨고 정말 너무나도 편하게 맞아주셔서 지금도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린다. 선생님께서는 아이 상태도 확인하시고 모유 수유 자세도 다시 잡아주셨다. 처음에는 거부를 너무 심하게 해서 유두보호기를 끼고 했으나 선생님과 계속 아이의 상태를 보면서 시도하다보니 보호기 없이 바로 아이가 젖을 빨기 시작했다. 와우!!바로 이거야. 옆에 있는 남편도 감탄을 했고 우리 부부는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선생님께서는 모유수유 방법과 횟수등 자세하게 교육을 해주셨다. 그리고 돌아가신 후에도 전화와 문자로 계속 상황을 체크해주셨고 그런 선생님 덕분에 작게 태어난 둘째가 점점 살도 오르고 잘 크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게 생각대로만 되면 좋으련만 어느날 부터 갑자기 모유를 거부하고 젖을 입에 대면 고개를 돌려 버렸다. 결국 또 선생님께 sos를 요청했고 설명을 들으시고는 젖량이 많고 사출이 심해서 아이가 거부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다시 수유자세를 알려주셔서 자세를 바꿔 먹이니 신기하게 아이가 다시 젖을 빠는게 아닌가!!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이제 10개월, 이유식도 잘 먹고 모유수유도 잘해서 인지 처음에 작게 태어나서 걱정이 많았으나 지금은 몸무게는 표준이고 키는 큰편이다. 아직까지 심하게 아픈적도 없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선생님 ~~ 저희 미국 떠나는날 공항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둘째는모유수유 잘하고 있고 큰애도 여기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저희에게 너무나 소중한 두 남매가 아주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가들을 위해 열심히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