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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이런 도움 받았어요 2014.04.10 18:21
김지수 조회 1566

1월말에 출산할때까지 모유수유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않았다. 그냥 모유수유는 당연히 해야지 생각했다.
아이를 낳으면 모유는 다 나오는것인줄로만 알았다. 출산후 나는 모유수유를 위해 모자동실을 신청했고
병원에서 수유에 대한 형식적인 교육만 간단히 받곤 수유를 시작했다. 모유수유시도는 서투를수밖엔 없었고
어설픈 자세로 젖을 물리다보니 유두열상이왔다. 신생아실에 도움을 청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모유수유가 안되면 그냥 신생아실에 아기를 맡기라고만 했다. 무책임한 병원측에 화도 나고 무엇보다
아기와 떨어져 지내기 싫었기에 어쩔수 없이 분유를 받아다 먹이며 수시로 수유를 시도할수밖엔 없었다.

그렇게 유두열상은 더 심해지고 수유를 더이상 할수없는 상태까지 되어 조리원으로 들어와 이틀만에
젖몸살까지 왔다. 그렇게 얼마간을 분유보충하며 어느정도 물릴수있는 정도까지 회복이 되자
이번엔 젖양이 따라주질 않았다. 열심히 유축해봐도 최고 40ml를 넘지 못했고 반복되는 유두열상으로
직수시도는 할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어쩔수없이 분유보충을 하지않을수 없었다. 조리원 조리사분들은
내 젖상태로 봐서 완모는 힘들거라며 요샌 분유도 잘 나온다고 분유수유를 권해주셨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유두열상은 계속됐고 나는 통증으로 하루하루 더 예민해졌다. 수유시간이 돌아올때마다 도망치고 싶었고
포기하고싶었다. 그래도 아가를 위해 이유식 먹이기 전 까지만이라도 모유를 먹이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알아보다 인터넷에서 최희진 선생님 글을 접하게 되었고 나에게 선생님은 마지막 희망이였다.

선생님를 뵙고 첫날에 아기상태와 젖양상태 수유자세를 꼼꼼히 봐주셨고 그동안 불안해하고 고민됐던 것들이
서서히 정리가되어가는 기분이였다. 그동안 모든 사람들이 힘들꺼라고만 했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수유하며
정작 뭐가 아가를 위한 일인지 자신이 없었는데 선생님은 희망과 자신감을 주셨다. 하지만 교육후에 선생님이
함께 자세 잡아주시면서 물리면 하나도 아프지 않더니 혼자서는 익숙하지않던 수유자세가 쉽진 않았다.
교육 중간에 힘들었을때도 위로도 많이 해주시고 두번째 교육후에도 제 방문까지 해주셔서 다시 수유자세를
잡아 주시고 수유스케줄도 다시 체크해주셨다. 올바른 수유자세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던
유두열상이 사라지니 수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수유하는동안 통증에 신경쓰느라 여유롭게 아가와
교감하고 눈맞추고 할 겨를도 없었는데 이제 한결여유가 생겼다. 그러면서 서서히 젖양도 늘었다.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모유수유는 포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생각해보면 더 일찍 교육을 받지 못한게 후회스러울뿐이다.
무엇보다 아가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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