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모유수유 어렵지 않아요~~ 2013.08.22 18:28
서진맘 조회 1495

전 34세의 6kg 39일된 아들엄마예요~
더운데 모유수유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시죠?

적지않은 나이에 임신을 했지만, 당연히 출산하면 모유수유는
당연히 되는줄 알았던 바보 엄마는...ㅠㅠ
출산 한달전까지 회사를 오가며 육아책만 신나게 읽었죠.
그 사이에 수유쇼파는 무얼살까하며 쓸데없는데만 신경을 쓰면서요..

예정일이 5일이나 지나도록 소식조차 없던 우리아들은
유도분만시작을 1시간앞두고 양수가 먼저 터졌어요.
부리나케 병원에와서 유도분만주사를 맞은지 30분도 채 안돼
갑자기 태변을 싸버려 병원도착 1시간만에 절대!절대! 생각지도 않았던
제왕절개수술을 했습니다. 우리아들 3.6kg..

여기서부터 저의 계획은 산산조각 물거품~!!
책에서 본건있어서 자연분만을 하고 30분안에만 젖을 물리면
다 해결될줄 알았던 착각에 빠져있었던 저는.
수술과 동시에 손은 닝겔에 묶였고
3시간안에 젖을 물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에 따라 젖을 물렸지만
ㅇ우리아들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전혀 유두를 물지못하는 거였어요.
간호사들은 엄마가슴이 크고 (생전 듣지도 못한) 편평유두라서
아기가 물지못한다며 10분도 채 안돼 배고파하니 우선분유 먹일께요~ 이따 다시하면 될꺼예요~하며 데려가더라구요.. ㅡㅡ
그때까지도 전 제몸이 아프니 아기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죠.

그러기를 10일...
우리아들은 젖꼭지만 갖다대면 자지러지게 울며 전혀 빨지를 못했고
저는 초유는 꼭 먹여야한다는 일념하에 3시간마다 유축기로 짜다 나를수밖에 없었어요.(그래도 60도 안됨 ㅠㅠ)
그때부터 전 수유시간이 두렵기만 했고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우리아들은 목이 쉬도록 더 울어제꼈어요.
울아들을 안고 모유수유하는게 소원이었던 전.. 매일 울기만 했죠 ㅠㅠ
그러던중 조리원에서 유두보호기란걸 하다보면 아기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직수를 할수 있을거라고해서
젖병꼭지와 똑같은 유두보호기를 사용한지 3일째 되는날..
도저히 이러고는 아기나 나나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벽에 잠못이루며 직수를 성공할수 있는 방법을 3시간넘게 폭풍검색중!!!
최희진 선생님의 뷰티풀맘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사이트를 샅샅이 살펴본후 마지막 선택이란 생각을 하며 선생님을 만나고도 안된다면 직수성공은 아니여도
유축기와 유두보호기라도 만족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유두를 보자마자 상위1%라며 꼭 된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용기를 주셨고 아무렇지않게 우리아들을 수유쿠션에
딱~ 올리시더니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풋볼자세로 젖을 물려보시더니 유두혼동이라며 제 젖꼭지에 맞는 유두보호기를 주시며
일주일만 2시간씩 20분씩 물리고 연습하면 젖양도 늘거라고 하셨어요.
유두보호기에 적응해 안고 모유수유가 꿈이던 제게 기쁨도 잠시.. ㅠㅠ
산욕열로 열이 40도까지 올라 2일이넘게 모유수유를 못하는 사이에 우리아들은 또 젖병젖꼭지에 적응이 되셔서
유두보호기조차도 거부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ㅠㅠ
이런 제 우울함을 어찌아셨는지 최희진 선생님께서 마침~ 문자를 주셨어요.
서진엄마~모유수유는 잘하고 있어요?
저는 바로 SOS를 요청했고 선생님께서는 쉬셔야 하는 토요일 오전까지 시간할애를 해주셔서 오시자마자
직수가 최대 소원인 제게 기적같이도 10분만에 우리아들은 유두보호기없이 제 유두를 쪽쪽 빨기시작했고
양쪽다 20분씩 배부르게 먹고는 알려주신 캥거루케어로 꿀맛같은 단잠을 1시간이나 넘게 자는게 아니겠어요~~~ ㅠㅠ
지금 2시간마다 직수로 조금은 부족하지만 분유는 저녁에 목욕후 단한번 120ml만 먹으면 4시간을 푹 자요~
매일 1L이상의 두유와 물은 수시로 마시고 매끼니마다 미역국,된장국 가리지않고 한대접씩 마시고 있구요~

누구나 모유수유할수 있어요~
하지만~ 인터넷~ 조리원~ 친구들의 조언이 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ㅠㅠ
엄마가 명확한 소신을 갖고 우리 이쁜아가에게 꼭 모유를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있다면
유두혼동,젖양부족,젖몸살 충분히 이겨낼수 있어요~
제가 힘들어봤기때문에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참고로 울아가는 지금 젖병 거부입니다 ㅋㅋ

모유수유 원격교육
모유수유 트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