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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2012.02.02 15:33
랑이아빠 조회 1564

 안녕하세요. 랑이 아빠 입니다.

 랑이가 세상에 나온지 이제 3주차,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랜 시간 진통 끝에 맞이한 아기를 반가워할 틈도 없이 당장 모유 수유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전에는 막연히 아기를 낳으면 모유가 돌겠지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한방울도 비치지 않았고,

 너무 먹이는게 없어 탈수될까 걱정되어 분유를 조금씩 먹여봤지만,

 이미 온몸이 노랗게 황달이 오고, 최희진 선생님이 오시기로 한날엔 급기야 요산뇨까지 벌어졌습니다.

 선생님은 한눈에 보시자 마자, 황달이 심한것 같다고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고,

 황달 수치가 심하게 높아서 3박 4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안오셨다면 병원 가는일이 더 늦어지고, 하마터면 큰일 날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눈물의 3박 4일을 보낸 후에 퇴원해서 아기를 안고 집에 왔지만,

 이미 아기는 병원에서 분유에 맛을 들이고, 젖병에 익숙한 상태였습니다.

 젖을 물려도 금방 싫증을 내고, 얼마 안 있어 배고프다고 보채고, 대신 분유를 타먹이면서도

 얼마를 줘야할지 몰라 속이 탔습니다.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를 사용설명서 없이 받아든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다시 연락을 드렸더니, 유두 혼동은 일찍 잡아야 한다며 설 연휴임에도 멀리 송도까지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수유자세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지도에 아기가 힘차게 젖을 빠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고,

수유시간과 아기 체중관리 스케줄까지 자세하게 정해주시는  것도 든든했지만,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점은,
 
고정관념에 얽메이지 않고,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단하시는 최희진 선생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엄마 젖량도 늘어, 랑이가  얼굴색도 좋아지고,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오늘 유축기도 반납하였습니다.

부모 되는 게 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

모유수유에 있어 전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생소하신 분도 계실테지만,

그 분의 경험과 지식들이 굉장히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 산모분들께서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소중한 사람이 아이를 낳게 되면 애기 옷한벌 사주는 대신

최희진 선생님을 뵙도록 대신 주선해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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