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겨요.. 2011.12.08 00:27
김지연 조회 1606

지금 둘째가 120일 되었어요.

첫애때도 수유때문에 많이 고생해서 둘째는 수유가 쉬울줄 알았는데 여전히 어렵더라구요.

병원에 있을때 젖몸살도 왔었구 산후 조리할때도 젖이 부족해서 혼합수유 했었구요.

산후 조리는 집에서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저보고 젖이 부족하니 분유를 먹이자 하셔서 분유도 같이 먹였어요.(거의 대부분의 친정엄마가 젖이 부족하다고 혼합수유를 권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ㅋㅋ)

산후조리때는 엄마가 모든걸 다 해주셔서 몸이 편해서 젖도 어느정도 도는거 같았는데 한달정도 후에 친정 엄마가 가시고 혼자 있으니 자꾸 젖이 줄어드는 느낌인 거에요.

몸도 힘들고 젖이 안나오니 스트레스도 받고, 분유를 먹이다 보니 일도 점점늘고..
(분유타고 젖병 닦고 소독하는 일도 은근 힘들더라구요)

어느날부턴가 가슴에 통증이 있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유두에 하얗게 뭐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아픔을 무릅쓰고 바늘로 터트렸는데 다시 생기는 거에요.

유두에 트러블이 계속되고 젖량도 적은거 같고.. 안되겠더라구요.

큰애때도 젖몸살때문에 마사지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생각을 하고 열심히 검색을 시작했어요.

(사실 돈이 들어가는 문제다 보니... 대충 아무데서나 받기 그렇잖아요.. )

그러다 서초구청에서 강의를 하신다는 모유수유전문가(아름다운엄마 모유 클리닉)의 기사를 보게되었어요.

첫애때 오신 마사지전문가는 젖물리는법과 마사지 방법만 알려주고 가셨거든요.

(신기하게 젖몸살은 아기가 젖을 잘 빨아주니까 없어지더라구요.)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도움을 청했죠. 괜히 또 돈만 쓰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선생님은 마사지전문가와는 다르더라구요.

후기에서 읽은 내용처럼 방문때 수유쿠션과 체중계를 들고 오시더군요.

오셔서 수유에 대한 이론 설명도 해주시고 직접 수유 자세도 알려주시고 수유하는걸 봐주시는거에요.

물론 가져오신 체중계로 아기 몸무게도 체크해 주시면서 아기 성장발달 상태도 체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놀랐던건.. 수유 후에 유량 체크도 해주시는거(아기가 수유를 다 한 후에 젖을 짜서 젖량도 봐주세요..)

아기 발달상태와 유량을 봐주신 후 젖량을 늘리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젖량 늘리기 힘들었어요.. 2시간마다 수유를 하는데 아이는 조금 먹다 잠들고 저는 깨워서 또 먹이고. 말이 두시간 간격이지... 양쪽수유하는데 한시간도 넘게 걸렸어요. 정말 며칠동안 하루종일 수유만 했어요.. ㅜㅜ 역시 쉬운일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일정 기간 후에 아기 발육상태를 다시 점검해 주면서 수유가 잘되었는지를 확인해 주시는거에요.

저는 금욜에 첫 상담을 하고 말씀해 주신대로 주말까지 2시간 수유를 열심히 했는데 젖이 잘 나오는거 같지 않더라구요. 잘 하고 있는건가 의심도 되고 알려주신 자세대로 내가 하고 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선생님 말씀 들을 때는 너무 간단하다 싶었는데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머리속이 텅 비어서 생각이 안나 더라구요.. 에효....

그리서 원래 두번째 예약이 일주일 정도 후 였는데 앞당겨서(4일정도 후에) 상담을 받았어요.

근데 왠걸요.. 저의 걱정과는 다르게 아기 몸무게는 쑥쑥 늘었지 모에요..ㅋㅋ

수유 자세도 올바르게 잘하구 있었구요.

아기 몸무게 증가 수치를 알려주니까 막연히 젖이 잘 돈다 안돈다만 말해주는것 보다 훨씬 안심이되더라구요.

선생님께 상담 받고 잠도 잘자고 하니 수유가 잘 되고 있는거 같아요.

이젠 자신감을 갖고 수유중이랍니다.

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게으른 제가 후기도 올리네요. (바로 올리진 못했지만요)

다른 힘든 엄마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 가입한 카페에도 후기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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