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알게 되기 전 대분분의 산모들처럼 저도 산후조리원 예약이 완료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후 산후조리원 입실을 많이 고민했지만 이미 계약된 상황이라 일단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이용하여 모유수유를 하기로 생각하고 출산 후 조리원을 갔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달리 산후조리원의 시스템에 맞춰야 하는 부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유는 아기가 많이 빨아줘야 모유량도 느는데, 조리원에서는 보충 수유량을 60ml 로 먹인 후 , 제게 아직 젖이 돌기 전이니 며칠 있어야 젖이 나온다며 분유량을 보충이 아닌 제대로 먹이게 하더군요. 이러다간 분유를 먹겠다 싶어 선생님께 방문을 요청드린 후 조리원을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아마 선생님을 모르고 있었다면 그런 용기는 나지 않았을 겁니다.
선생님께서 다음 날 저의 집에 방문을 하셔서 수유자세부터 보충수유량, 수유시간 , 수유간격의 스케쥴을 잡아 주셨죠. 아이도 그새 젖병 젖꼭지에 익숙해 있던 것을 빨리 바꾸게 되어 모유를 먹게 되었죠. 선생님이 다녀가신 후 2일안에 보충 분유도 아예 안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불가능했던 일이었을 겁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렇게 잘 지내던 아이가 6일 전부터 많이 울게 되었습니다. 젖도 잘 물리고 있는데 왜 그럴까 수시로 달라고 보채는 아이를 보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었죠. 전 아이가 힘들어서 젖을 안빤다고 생각을 하고 아이에게 자꾸 젖을 물렸죠. 그러나 아이는 힘만 들어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젖양이 모자라는건지 ..뭐가 잘 못된건지.. 아픈건 아닌지 혼돈이 오고 말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일 먼저 선생님께 다시 연락을 드렸습니다.
어제 방문하신 선생님께서는 제 수유자세를 교정해 주셨죠. 문제는 제 수유자세가 흐트러져 젖 물림이 안되어 아이가 젖을 제대로 먹지 못 한 거였습니다. 그러니 젖양도 줄었고, 아이는 항상 배가 고팠던 거였습니다.
그자리에서 젖물림 자세를 교정 후 젖물림을 하니 아이가 너무나 잘 빠는거에요. 선생님께선 아이는 이렇게 잘 하는데 엄마가 못해서 이런거야 라고 말씀하셨죠.. 어찌나 아이에게 미안하던지..
오늘 저의 아이는 제대로 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아이의 평안한 표정을 보면서 1주일을 고생시킨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맘이 아픕니다.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재교정을 받은게 어찌나 다행스런 일인지, 선생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모유수유 문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인들이 계시면 전 언제든지 선생님의 존함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겁니다. 선생님 또 문제가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언제든지 와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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