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대구에서 ...아기를 위해서라면 포기는 없다!! 2009.12.29 17:06
이정민 조회 1857


대구의 산모이야기

둘째를 10주나 조산하면서 저와 아기는 거의 6-7주를 서로 떨어져 지냈습니다.
젖은 잘도는 편이라 열심히 유축하면서 병원으로 갖다 날랐습니다.
퇴원을 며칠 앞두고 병원에서는 젖물리는 연습을 하러 병원으로 오라더군요..
간호사들은 그냥 아기만 저에게 데려다주고는 젖병을 오래빨아 쉽지 않을꺼란 말만 하고는 가버렸어여..
아기가 하도 젖을 못빨길래 간간이 간호사분들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똑같은 말씀만 되풀이하시더라구요..
저도 아기가 그동안 계속 젖병을 빨아온터라 젖물리기가 쉽지 않겠다고 각오는 했지만 이건 생각보다 아기의 거부가 심각
하더군요..

퇴원후 약한 아기를 하염없이 울릴수 없어 그냥 힘들더라도 유축해서 젖병으로 먹이며 틈틈이 아기가 기분이 좋아보일때
젖물리기를 연습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고 전 수면부족에 힘든 육아로 점점 지쳐갔지요..

그러다 어떻께 신이 도왔는지 뷰티풀맘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희진 원장님을 대구
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
식구들은 분명히 사기일꺼다 너무 고액이라며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전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선생님은 가톨릭 신자이심에도 불구하고 성탄절날 대구까지 내려와주셨어여..

마침 그날 제가 시댁에 있어 선생님께서 시댁으로 오셨는데..제가 시어머님께 "선생님 도착하셨대요.."라고 하니까
울 시엄니께서.."오긴 오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물 시엄니는 완전 사기꾼한테 제가 당했다고 생각하고 오지도 않을꺼란
생각에 밤에 잠이 안오시더래요..

하지만 여러 이용후기가 말해주듯 선생님은 아마 모유수유의 신이 빙의 되신 분인가봐요..
단번에 울 아기가 젖을 빨더라구요..
선생님이 오신날부터 전 젖짜기 젖병 소독하기로부터 완전 해방되었어여..

이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겪어보신분들은 아실꺼예요...
특히나 전 첫애를 완모했던터라 정말 번거러워 죽겠더라구요..
암튼 선생님 덕분에 울 아기 너무나 건강하게 젖 잘먹고 있구요,
젖병으로 먹을때보다 훨신 많이 먹는지 소변양도 늘고 속도 편한지 잠도 더 잘자네요..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사실 저도 반신반의한게 사실이었어여..아기를 수술하고 젖몸살이 왔을때
유방마사지하시는 분한테 사기아닌 사기를 당했거든요..

젖이 불어 유방마사지사를 불렀는데 일하러 왔는지 춤추러 왔는지 갈치비늘처럼 번쩍거리는 옷에 커다란 보석이 박힌
7센티짜리 샌들을 신고온 60대 할머니가  저를 순식간에 젖소로 만들어버렸거든요..

수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아파 죽겠는데 네발 짐승은 젖이 아래로 쳐저서 젖몸살이 없다며
저보고 침대위에 소처럼 엎드리라는 거예요..제가 아파서 못해요..배아파 죽어요..징징대는데 억지로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만을 생각하며 엎드렸죠..
그랬더니 그 후엔 왠 젖소 젖짜는 기계같은걸로 마사지를 하더라구요..
(이 마사지 할머니는 아마 젖소 젖짜는 모습에서 많은 사업적 아이디어를 얻으셨나봐요..)

참 나...안그래도 수술후 붓기로 사람꼴이 아니었는데 암소처럼 엎드려 이 짓을 하고 있자니
정말 애 낳으면 여자는 사람도 아닌 젖소가 되는구나라는 절망적인 생각에 급우울해졌어여..
암튼 그 할머닌 단 1시간 반 일하시곤 6만원 받아챙겨가셨어여..효과는 꽝이었고 그 후에도 계속 몸살이 와서 그냥 첫애 수유하면서 얻은 노하루로 혼자 극복했습니다..

이런거를 생각하며 선생님께 한번에 모든걸 끝내는게 훨씬 경제적이라 생각해여..
모유수유는 절대 쉽게 되는게 아닌 것 같아여..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분 만나서 아기도 엄마도 덜 고생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용후기를 올려봅니다.


대구에서

200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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