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모유수유 성공기^^ 2009.03.26 18:05
지원맘 조회 2213


 선생님, 안녕하세요
 
 후기가 늦었지요^^
 지원엄마에요.. 늘 태명으로 불려주셨는데 인제 이름도 생겼답니다
 벌써 아기가 태어난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아기를 낳으면 모유수유를 해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해서 젖병도 2개밖에 사놓지 않고 있다가
 예정일보다 며칠 일찍 유도분만 날짜가 잡혀버리고 그 날보다 하루일찍 우리 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월 20일 저녁에 아기를 낳고 2시간 뒤에 아기를 데려다주더군요..
 친절한 간호사의 설명과 함께 아기를 덜컥 안겨주는데 가슴에 가만히 아기를 가져다 대보니 
 젖을 빨기는 빨았습니다만 .. 몇분 빨리우고 나서 신생아실로 보냈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부터 전쟁이었습니다. 
 아기는 배고파서 울고 신생아실 간호사는 아기가 배고파서 운다고 데려가서 젖먹이라고 하는데 
 먹여도 배고프다고 계속 울고.. 난감하더라구요.
 
 늘 모유수유를 강조하시던 친정엄마가 다음날 병원으로 최희진 선생님을 초빙하셔서..
 우리아기는 감사하게도 퇴원하기도 전에 모유를 실컷 먹을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가르쳐준 수유방법때문에 피도 조금 나긴했지만.. 
 며칠씩 고생하신 분들도 많은데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신랑, 친정엄마와 함께 모유수유 교육을 받았는데
 신랑은 모유수유가 그렇게 힘든것인지 몰랐다며.. 지금도 저에게 대단하다며 감탄을 합니다. 

 젖몸살 한번없이 그렇게 쉽게 끝나나 햇는데
 퇴원 후 며칠만에 아기가 황달로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모유황달일지 모른다며 며칠 모유를 끊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젖이 불어나서 젖몸살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또 선생님께 sos를 쳐서 하루만 고생하고 젖몸살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아기가 퇴원하고 유두혼동이 올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워낙 조기 교육을 시켜서 그런지 
 퇴원후에도 아기가 젖병은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엄마 젖만 먹는답니다. 
 병원에서도 억지로 물려주는 공갈 젖꼭지를 다른 아이들은 잘도 빨던데
 우리 아기는 입에 넣어주자마자 뱉어버리더라고요.ㅎㅎ

 모유수유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제대로 배우기만 한다면 훨씬 편하고 .. 무엇보다도 우리 아기에게 좋다니까..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주변 식구들이 아기 몸무게도 줄고 산모도 힘들다며 혼합수유를 하라고 많이들 유혹했지만
 지금은 친정엄마의 협박(?)과 저의 노력으로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우리 아기를 보면 어찌나 제 자신이 자랑스러운지..ㅎㅎ

 다른 아기들을 보면 너무 살이 찌거나 기운 없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아기는 너무 단단하고 기운차답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어떻게 해서 애를 그렇게 쫀쫀하게 잘키웠냐며 물어보는데(특히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갔을때)
 모유 먹인것 말고는 아직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요..

 저는 선생님께 너무 많이 도움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번의 위기에도 늘 친절하게 탈출구(?)룰 열어주셔서 
 저와 우리 아기가 무사히 잘 헤쳐나갈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기 낳은 직후 바로 교육을 받으셔서 
 저처럼 쉽게 모유수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아무리 봐도 실전 교육 한번 받는게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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