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완모에서 이유식까지.. 2008.01.13 04:11
주명희 조회 2331

선생님..안녕하세요..
선생님 말씀대로 보통 엄마는 되기 싫어서요...특별한 엄마로 기억되고자...후기 올려봅니다......

아~~~ 모유를 먹이지 못해서..하루하루를 속상해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 보물 승윤이가 벌써 8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전히 모유 수유 잘 하고 있고요....이유식도 곧잘 받아먹습니다....
선생님 덕분이에요...정말 감사합니다....

모유 수유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어요....
애기 낳으면 당연히 자연스레 젖이 나오는 줄 알앗어요.....
처음 4주는 안고서 젖 물리면 쪽쪽 빨길래 아기가 젖을 먹고 있는줄 알앗어요....
근데, BCG 주사 맞으러 병원을 가니 의사선생님이 애기 체중이 하나도 안 늘엇다고 하시는 거에요....
잘 먹고 있는줄만 알앗엇는데...ㅜㅜ
그후 젖을 물리면 젖이 안 나오는지 애기가 몇 번 빨다가 울어대고요.....
친정 엄마,시부모님,남편은 젖이 안 나와서 그런다고...애 성질 나빠진다고 하고...뱃고래를 키워야 한다...
한쪽 젖을 물리면 반대쪽 젖에서 젖이 뚝뚝....떨어져야 하는데 넌 안그런다고...젖이 부족하다.....
젖꼭지가 작아서 젖이 안나온다...하면서..별별 얘기...안 들은 얘기가 없어요....
하는 수 없이 애기 굶을까봐서....분유를 타서 주면 한번도 안 쉬고 한방울도 안 남기고 다 먹는거에요....ㅜㅜ
그래서 혼합수유를 하다가...안되겠다 싶어서 교육 받아 완모에 성공한 친구 소개로 주저없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죠..
오시더니, 젖양은 충분하다 하시고, 무조건 선생님 말만 잘 들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선생님 말씀대로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주위 사람들이...(엄마,남편....기타등등..) 문제였어요.
고생하지 말고 그냥 분유 먹이라는둥....어쩌구 저쩌구...  아~ 정말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ㅜㅜ
한다고 하는데도 애기가 잘 못 먹는거 같고....유선염도 2번이나 오고.....가끔 분유도 한번씩 타주고....안 먹어도 된다고 하는 소족,돼지족도 4~5번 먹엇구...미역국은 냄비채 먹엇구요.....4~5끼씩 먹으면서.....
그렇게 한달 정도는 정말 고생한거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애쓰는걸 아가도 알았나봐요....젖을 쭉쭉 들으키는 거에요....
넘어가는 소리도 확실하게 들리고요....배부르니까 그만 먹겟다고 내뱉구요....
정말 신기하더군요......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입니다......
못 먹여서 운 적도 여러번인데....잘 먹어서 우는 눈물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만약 제가 선생님 말씀을 처음부터 강한 의지로 시작했다면 한달도 안 걸렸을거에요....
아가만 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임기응변식(제 마음대로)으로 했던 것이 제 실수였던거 같아요.... 
지금은....이유식 하고 있는데요...아가가 너무 잘 먹어요......
잘 먹어주니 아가한테 너무 고맙구요.....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

모유수유를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시는분들....절대 포기하지 마시구요.....
저처럼 언젠가는 아가가 엄마맘을 다 알고, 모유도 잘 먹습니다.....
그리고 최희진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습니다......(아주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선생님 말씀대로 하지 않아.....수시로 전화해서 귀찮게 해 드려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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