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안녕하세요. 최희진선생님^^ 2008.09.05 10:24
승후엄마 조회 2302

안녕하세요.
최희진선생님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벌써 3년전이네요. 돈암동에 승후엄마 한현정이라고 합니다.
4번정도 선생님을 뵈었던것을 기억하네요.
저는 함몰유두인데다 자세가 영 안좋아서 아이에게 한번 수유하는것도 여간 노동이 아니었던..
그래서 선생님께서 교정해주시면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까지 기억나는데..
아이는 100점인데 엄마가 0점이라고요^^
그아이가 벌써 4살이 되었답니다. 개월수로는 36개월이고요^^
선생님께서 교정해주시면 정말 놀랍게도 펌프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것처럼 나오는것을 보고 어찌나 놀랬는지..
근데도 저희엄마나 이모는 끝까지 아기가 빈젖만 물고 있는거라시며 아기 고생만 하게 한다고 어찌나 또 옆에서 방해공작을 폈었던지요..선생님께서 당분간 엄마 오시는걸 자제하게 하라고까지 하셨었네요^^
그렇게 그렇게 하다 저는 약 100일정도까지 이를 악물고 하다가 그만 옆에서 잔소리하는 통에 그만두게 되버리긴 했답니다. 어쩔땐 엄마나 시어머니와의 육아방식이 달라서 도와주는 분들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된다더니 제가 좀 그런셈이었죠...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선생님덕으로 100일간 열심히 먹인것을 감사하게 여깁니다.

문득 그때 선생님께서 제게 수유교정 해주신 후에 오후타임이 좀 한가하셨던 어느날 저와 오랫동안 같이 얘기하고 들려주셨던 얘기들이 아이를 키우며 내내 기억나게 했던 말씀이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여자로 두번째 인생을 맞아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 산다는것이 적응이 안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우울증을 겪고 있던 당시에 선생님의 경험담과 조언은 제게 오래도록 교훈이 되어서 아이를 대할때 그리고 저의 인생을 그려나갈때 지침이 되어준답니다.

그때는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수많은 갈등과 시행착오끝에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쟁쟁하게 남아서
그 방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중요한 우리의 수다가 참 그립네요.

선생님의 건장하고 멋진 두아들을 키우신 얘기, 대학교수의 제안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와 엄마와 아내로만 온전히 사셨던 시간, 그리고 잘 커준 아이들, 이제는 아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남편의 외조와 격려,예전 선생님의 자리에 대신 가셨던 분의 성공담뒤에 아이들이 잘 크지 못해 반쪽짜리 성공이 되어버린 얘기, 고생만 시키고 나를 빼앗아가는 자식의 존재이유를 모르겠다며 울먹이던 제게 자식은 희망이라며 힘차게 웃으셨던 그 모습,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등

연예인보다 바쁘신 선생님과의 긴 얘기가 참 인상적이고 감사했어요.
아이와 씨름하며 경황이 없어 연락못드리다 이제야 글씁니다.

오랫만에 홈피 들어와 보니 더 성장하신 선생님의 모습이 느껴지네요.
여자로서 한세대를 먼저 모범적으로 살고 계신 선생님은 참으로 멘토시네요.

보고싶습니다.
언젠가 또 수다를 떨 날이 있을지 (넘 바쁘시니^^) 그렇지만 소망해보면서
오늘 하루 힘차게 보내겠습니다.

선생님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기도하며 준비해가라는 말씀 또한 감사합니다.

선생님과의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시고 기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현정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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