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모유수유 정말 고맙습니다. 2008.08.19 01:48
최미영 조회 2425
모유수유를 다시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후기를 올린다고 하면서두 뭐가 이리 바쁜지 이렇게 새벽이 되어서야 글을 남깁니다.
예전에 저처럼 아직까지 모유수유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여전히 많구 우리나라 모유수유하는 비율이 20%내외라는
얘기에 한숨이 나오네요. 미국및유럽은 70%가 넘는다는데...
저는 유난히두 모유 양이 많아서 저희 아이 외에 두명의 아가들에게 모유를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있었습니다.(지금도 그렇구요..ㅋㅋ) 제왕절개루 이쁜 공주님을 낳구 모유수유를 하는데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병원에선 유두가 함몰되어 있으니 유두보호기를 써서 젖을 물리라고 하더군요.
스팀맛사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젖이 잘 나오더라구요. 하루에 10번씩은 했던것 같아요.
젖몸살 안걸릴려구...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유난히두 몸이 좋지 않아서 젖을 많이 물리지 못했습니다.
한밤중 수유하라고 콜 해주는데 그냥 자버리구 유축한거 그냥 먹이구... 게을렸죠...
그땐 이렇게 고생할줄도 모르고.... 조리원에서두 제가 모유양이 젤루 많았습니다. 자만했을까요??
아기가 유두혼동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젖은 안빨구 자꾸 젖병으로만 달라구...
스펙트라 유축기를 쓰고 있었는데 젖을 안빨구 짜내야만 하니깐 젖꼭지 주변이 헐더라구요. 넘 아팠습니다.
굶길수가 없어서 아예 유축수유만 하니 짜증이 났습니다.
조리원에선 나가기전에 굶기면 된다고 괜찮다고 해서 그말만 믿구 있었어요. 굶겼더니 빨긴 빨더라구요. 그것두 며칠... 집에 오니 하루에 두번정도만 기분 좋으면 빨구 아니면 젖병수유를 해야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길래 전에 병원서 받은 책자를 보니 모유수유를 도와주는 맛사지가 있다는 겁니다. 이거라두 해야겠다 싶어서 ㅇㅇ클럽이라는 곳을 불렀습니다.
저보구 젖몸살 오기 직전이라구 온갖 겁은 다 주더군요. 모르니깐 큰일 난줄알구 겁이 나더군요..
첨엔 손으로 맛사지하구 기계루 맛사지를 또 하더군요. 스펙트라 유축기 안좋다구 메델라 유축기를 대여하라구...
그리구 유두혼동오는 아기들은 스푼식 젖병써야한다구 그것두 사라구...11만원을 줬습니다.
맛사지 받을땐 풀어주니깐 좋아서 몰랐는데 정작 필요한 모유수유는 뒷전이었습니다. 풋볼자세로 수유하면 된다구 스푼식젖병으로 먹이면 된다고 대충설명하구 가더군요. 완전 영업이었습니다. 그리구 확인차 전화오더군요. 아기 젖 잘 빠냐구... 안빤다구 하니깐 이상하다고. 스푼식젖병쓰면 다빠는데....정작 필요한건 안가르쳐주구 갔으면서 저한테 답을 묻더군요...거의 포기하고 유축수유를 했습니다. 유축수유하면 젖량이 줄어든다고 하던데 저는 하루에 1600~1700정도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4-6번유축하는데 그시간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빠르면 30분에서 한시간... 허리가 끊어질것 같더군요. 유축하구 나서 유축기랑젖병 소독하는 일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쉴 틈이 없어서 넘 우울하더군요. 양이라두 적으면 분유라구 먹이지... 그러던 찰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넷검색을 했습니다. 모유수유 .... 맛사지라고 뜨는 것들은 죄다 무시 했습니다. 제일 필요한 수유방법을 성공시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선생님께연락을 드렸습니다. 경력두 화려하시고 제게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아기가 85일인데두 가능하냐구 선생님이 직접보구 해보자구 했습니다. 속으론 반신반의 하면서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괜한거 한거 아닌생각에...
비가 엄청 많이 오는 토요일이였는데 선생님께서 직접오셔서 수유를 도와주셨습니다. 한시간동안 장난아니게 아기가 투정부렸습니다.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이번에두 안되겠구나 싶을 찰나 거짓말 처럼 아기가 젖을 빠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그동안 제가 잘못된 수유자세와 유두보호기를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에 그동안 제가 무식했다는게 정말 부끄럽더군요. 선생님을 빨리 알았다면 두달동안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금 115일된 우리아가 젖을 잘 빱니다. 지금은 유두보호기 없어두 젖을 잘먹고 잘크고 있답니다. 저처럼 고민하는 엄마들 제발 일찍 알아 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기두 엄마두 둘다 고생이니깐요...
두서 없이 써내려 갔네요...ㅋㅋ
선생님 우리 지은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또 뵈요...
건강하세요~~
모유수유 원격교육
모유수유 트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