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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젖먹이기 성공스토리 2007.07.26 23:54
민서시우맘 조회 3135
첫아이때 지식이 별로없어서 실패했던 모유수유를 둘째때는 꼭 성공하리라 굳은 각오로 출산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했습니다
산부인과도 젖병을 쓰지않고 스푼젖병을 쓰는곳으로 정하고 산후조리도 집에서 도우미를 쓰기로 결정했지요
그런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고 젖을 먹이려하니 어려운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울아기는 처음부터 보충수유로 젖과 분유를 같이 먹었고 제 젖꼭지는 상처투성이에 아기는 넘 보채고 젖은 안나오고
딱 울고싶었습니다 산후도우미는 젖이 적은것같다고 애 많이 울면 성격버린다며 분유를 먹이라고하고...
남들은 너무도 쉽게 모유수유를 하는것같던데 막상 해보려니 넘 어렵더라구요
고심끝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모유수유전문가 최희진 선생님께 SOS를 요청했지요  
바로 달려오신 선생님은 수유자세도 바로잡아 주시고 아기의 빠는 상태등을 살펴보시고는 아기가 넘 잘빨고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리고 보충수유의 방법과 기저귀체크하기등 이런저런 코치를 해주셨어요
이렇게 다녀가신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아기가 보챌때마다 젖을 물렸습니다
그러나 낮이나 밤이나 수시로 젖을 찾고 양이 안차는지 울고 보채는 아가땜에 넘 힘들어 포기할까하는 생각을 수십번했지요
이때 두번째방문을 하신 선생님왈: 젖량이 이젠 충분하다며 보충수유를 그만하라하셨지요
그란데 울 아가는 왜 그리 젖을 찾아데는지 거의 하루종일 젖만 물고 살려는것만같았지요
넘 힘들어 보충수유를 끊지못하고 힘들때마다 아가에게 젖대신 분유를 먹였어요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그란데 울 아가 분유로 배를 채우고나서도 바로또 젖을 찾더군요 토해가면서 말입니다
지금알고보니 울 아가 너무도 영리하게 엄마 젖량을 늘리려고 밤에도 잠못자고 근 두달을 저와함께 고생고생한거였답니다. 딱 50일 되던날, 울 아가 밤 9시쯤 엄마젖을 먹고는 바로 잠이 들어 아침 6시까지 푹 잤답니다.
그 이후부터 분유를 안먹어도 밤에 잠도 잘자고 낮동안에도 젖먹고 한 두시간 잘 놀고 젖 먹일시간이 지나면 가슴에서 젖이 흘러넘치기도 하고 정말 기적같은 일이 생긴거지요...
이제 됐구나하는 생각에 넘 기뻤습니다  그동안 고생한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지요
지금 울 아기는 만 6개월이되었구요 그동안 콧물감기 한번 걸린것 외에는 아주 튼실하게 무럭무럭 자라고있답니다
분유먹고 자란 큰아이가 잔병치레를 많이하고 입원도 여러번한것을 생각하면 큰애도 젖을 먹였어야한다는 강한 후회가 되며 지금은 젖먹이는게 너무나 편하고 건강하게 자라고있는 울 둘째를 보면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모유를 먹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젖량이 적어 초반에 고생하시는 분들~
저도 젖량을 늘릴려고 돼지족에 스틸티도 마셔보고 한약도 먹어봤지만 최고는 아기가 원할때마다 충분히 젖을 물리는것이 정답인것같아요
첨엔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그건 잠깐이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연스럽게 편안해지는것같아요 아가한테도 엄마한테도 좋은 모유수유 모두모두 성공하시길 바래요
끝으로 어려움있을때마 도움 많이 주신 최희진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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