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유두혼동 너무 힘들어요 | 2007.07.06 13:32 |
아진엄마 | 조회 3452 |
우린 아진이가 이제 100일 잔치를 했어요... 다들 인형같이 이쁘다고 난리예요. 그러나 100일전 아진이가 태어났을땐 마냥 이쁘지만 않았어요. 병원에서 분유먹고, 조리원에서 유축기로 짠 젖병만 먹다 보니 엄마 젖은 입에도 안댔어여. 조리원에서 유두 보호기를 써보라고 해서 사용 했더니만 유두보호기 있을때 조금 먹고, 젖병만 달라고 울어대니 마음이 아파서 젖병을 줄 수 밖에 없었어요. 태어난지 열흘쯤 젖몸살이 와서 너무 힘들어 젖병을 주었더니 유두보호기 조차 입에 대지 않더라구요. 이러다가 계속 짜서 줘야 하는건 아닌지, 아님 분유 먹여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하다가 친구의 소개로 선생님을 만났어요. 우리 아진이의 첫 대면부터 선생님을 놀래켰죠. 엄마 젖만 대려고만 해도 자지러 지게 우는 거예요. 정말 선생님도 땀을 뻘뻘 흘리시고 이런 아기는 처음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병원에서 부터 유두보호기를 사용했고, 빨기 쉬운 젖병만 자주 주다보니 유두혼동이 왔다는 거예요. 수유자세와 젖물리는 방법를 교정 해주시니 자지러지게 울던 아기가 조금씩 젖을 물리 시작하더라구요. 전 이것만으로도 정말 놀랐어요. 처음엔 울더니만 자꾸 하다보니 엄마 젖을 물기 시작했어요. 정말 감동적이였어여. 그렇지만, 쉽게 물지는 못하고 여러번 시도 해야 성공할 수 있었죠. 선생님은 두번의 방문으로 완전히 엄마 젖을 무는 것을 못보신 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저를 많이 위로해 주셨어요. 그러나 다음날 부터 무조건 물렸더니만 아기가 편안히 젖을 쪽쪽 빨아 먹는 거에여... 사실, 출산하면 몸이 힘들잖아여. 앉아 있는 것 조차 힘들고, 저 처럼 젖몸살이 오면 누워만 있고 싶은데 아기까지 젖을 잘 못먹으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몸도 마음도 힘들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엄마 젖을 먹으며 우리 아기가 건강히 자라고 있어요. 많은 산모들이 병원에서 물리던 젖병으로 유두혼동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젠 정확한 자세와 엄마의 사랑과 노력으로 모유수유 꼭 성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