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혼합수유,젖량부족.. | 2007.07.06 12:34 |
시우엄마 | 조회 2684 |
오늘로 7주 2일된 딸애를 둔 맘이에요. 완모하고싶어서 병원서 분유병 3일간 빨던애를 간신히 젖물게하고 완모를 했더니 한달뒤 왠걸 몸무게가 성장곡선을 못따라가고 삐쩍말라 큰눈이 더 퀭하고 팔도 말라서 주사주기가 불쌍하다는 소아과샘 말씀.. 친정엄마 시엄마 남편모두 분유먹이라구 난리고 혼자서 2주간 더 모유주다가 눈물을 머금고 분유를 줬어요 (몸무게가 감소하기 시작했거든요..) 모유를 준 다음에 줬음에도 애가 100cc를 한번에 다 먹구 모유먹일땐 볼수없었던 평화로운 표정으로 곯아떨어진걸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가물치5마리 돼지족 스틸티..콩두유 우유 물먹기 ... 할건 다해봤는데 결국 혼합을 한다니 너무 슬프더라구요.. 근데 우연히 모유수유전문가가 있단걸 알게되었어요. 인터넷으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직접 방문하신다니까 왠지 믿음이 가더라구요. 고민에 빠져서...그돈 들여서 또 실패하면 어쩌나. 이젠 포기를 해야하나. 하다가 애가 새벽 2시부터 10시까지 계속 젖물려도 칭얼대고 울어대서 전화를 했답니다. 오후 2시쯤 바로 와주시더라구요. 오자마자 '가제수건대세요' 하고선 제젖을 손으로 한번씩 짜니까 신기하게 (유축기로 한시간 짜도 양쪽 50나오던) 물총처럼 젖이 나오데요. '흠 젖량은 괜찮네' 이러시며 상담에 들어갔죠. 힘드셨죠?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가족은 물론이고 아무도 나한테 완모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 준적이 없었고 완모하고 싶은 내맘을 이해해준 사람도 없었는데 젖량 괜찮다면서 힘들었죠 그 한마디가 절 울게 만들더라구요...(에구 부끄부끄) 자세가 잘못된거라구 자세 잡아주니까 애가 신기하게 꿀떡꿀떡 먹더라구요. 제가 우울증에 빠진것 같다면서 저에게 용기를 심어주려고 여러가지 얘기도 해주시고 상담이 끝났을땐 애기가 씩웃으면서 코 잠들었어요 ^^ 돌아가신 다음에 다시 자세잡고 물리는데 어설프죠~^^ 그래서 꼭 2번은방문한데요 다시자세봐주고, 직장복귀할때 대비 손으로 유축하는거 가르쳐주시길 했어요 오늘아침엔 아가가 꿀떡대면서 제젖만먹구 코 잠들었는데 넘 좋네요 다음방문후 또 성공후기올릴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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