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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성공사례 6월7일 2007.06.27 14:09
이은주 조회 2409
 

출산전

모유수유가 좋다는 말에 꼭 성공하리라는 신념만 가지고는 분유며 젖병이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그져 모유가 나오기만 하면 모유수유는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출산후

4.36kg 아주 크고 예쁜 딸을 3일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낳았다. 모자동실 권장 병원이라 수술후 바로 아이랑 같이 지내 누워서라도 2시간 마다 게속 수유를 할 수 있었다. 수술후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수유자세가 잡히지 않고 게다가 편평유두여서 유두는 헐고 아팠지만 열심히 물리며 뿌듯해했다..손으로 짜면 초유가 나온다며 간호사분들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모유수유는 성공했다며 친정엄마랑 신나했었다.

그런데 입원한지 4일뒤에 병실로 신생아실에서 전화가왔다..아기가 체중이 점점 빠진다며 분유를 먹이라는 것이다..이것이 웬 청천벽력! 1-2시간마다 물리고 아기도 열심히 먹고 있어서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기가 먹은것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젖병마저 거부해서 거의 일주일을 먹은것도 없이 3.7kg으로 퇴원하며 3일뒤에 다시 소아과에 와서 체중검사 다시 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집에 오자마자 친정엄마는 젖병,유축기,분유, 소독기 잔뜩 사오셨다. 그러나 아기는 굶어서 지쳤음에도 젖병을 계속 밀어내는 것이었다. 그때 임신기간동안 잡지에서 얼핏 본 수유전문가기사가 생각나서 전화를 드리고 당장 와주십사 했는데 정말 1시간만에 와주셨다. 비용이 좀 비싼 것 같았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잘못된 수유자세로 아기가 먹은것은 거의 없다고 하시며 몇시간동안 자세를 교정해주시고 가셨다. 이제 정말 잘 될 것 같았는데 가시고 나서 밤이되자 또 다시 수유자세는 엉망이고 아기는 지쳐서 잠만 자는것이다.눈물로 지새우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연락을 드렸다..스케줄이 꽉차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녁늦게 와주셨다.정말 구세주가 등장하시는것 같았다. 수유쿠션 바꾸고 내가 너무나 아기를 겁내해서 수유자세가 안나오니 일단 유두보호기를 사용해보자고 하셨다. 보호기를 착용하되 며칠이내에 빼라고 말씀하셨다.

보호기착용후 수유를 하니 아기가 꿀떡꿀떡 넘어가는소리가 들리는것이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

며칠동안 보호기를 겁이나서 떼지못하고 있었는데 젖량이 줄어드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과감히 떼고 수유해봤더니 아기도 나도 그동안 적응이 되었는지 잘 먹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벌써 50일이 지나도록 완모하고 있는데 수유할때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아가가 젖병만 물었었더라도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못했을것이다. 작은 가슴에 편평유두라는 악조건에서도 좋은 자세와 하루에 12번 수유한다는 굳은 의지만 있으면 누구라도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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