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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젖몸살 및 유선염 사례 2007.06.27 14:08
이수빈 조회 2816
 

열이39도까지 올라갔고 젖이 아파 걸음을 걷지도 못하고 누워있어도 아프고 벌게지면서 뭉치고 열이 올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수빈 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나는 결혼한후 빨리 아이가 생겼지만 자연유산이 되었고 그후 또 임신을 하였지만 습관성자연유산이 될 확률이 매우높고 두번째 가진 아이도 별 희망을 걸지말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임신 4개월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나오던 피가 멎었고 그후 힘찬 태동과 함께 다행히 아이는 별 탈없이 10개월을 이겨내 엄마가 될수있었다. 헌데 이상한건 모유수유에 대해 한번도 겁이 나거나 어렵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작은올케는 아이 낳는것이 훨씬 쉽다고 까지 말을했었다. (작은올케는 모유를 짜서 친정으로 보내고 있었다 아이가 친정에 있는관계로) 아이가 거꾸로 있어 제왕절개수술을 하고 이틀뒤 젖이 아파왔다. 자세히 형용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젖몸살이구나 싶어 겁이 덜컥 났다.


 난 산후조리원에서 있었기 때문에 국제모유수유전문가(최희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계속 물려야 아프지 않고 아이도 초유를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젖먹이는 것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아이도 본능이라곤 하지만 젖 빠는 일이 서툴렀고 젖 몸살의 고통은 점점 심해왔다.


수술후 3일째 물과 밥도 먹지 못하고 수술부위의 아픔은 젖 몸살의 뒷전 이였다. 역시 그중 벌써 젖을 말리는 산모, 한쪽 밖에 젖이 나오지 않는 산모 여러 상황의 산모들이 있었고 그들이 부러웠다. 차라리 젖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굴뚝같았다. 또 1~2시간 마다 새벽이건 낮이건 모유를 먹이는 일도 나에겐 어려운 일이였다. 아이가 운다고 전화벨이 울릴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발걸음도 무겁고 잠과 싸우고 젖몸살과 싸우고 해야했다.

그후 최희진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에게 꾸준히 자주 물렸더니 젖몸살의 고통은 차츰 수글어 들었고 아이도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낳고 2주후 유선염이 생겼다. 난 젖량이 유난히 많았는데 유선염은 아이가 잘 빨지 않으면 생긴다고 했다. 하지만 내 아이는 그당시 조리원에 있던 엄마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젖을 잘먹었다. 유선염은 열이39도까지 올라갔고 젖이 아파 걸음을 걷지도 못하고 누워있어도 아프고 벌게지면서 뭉치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가 정신도 하나도 없었다.

젖이 아주 살짝만 움직여도 눈물이 나올정도였고 아이한테 물린다는것은 정말 상상할수도 없었다. 이것 역시 아이에게 자주 물리는 처방이 나왔다.

분유를 먹이면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져  모유먹이는 1~2시간 간격보다 훨씬 길다고 했다

굉장히 달콤한 유혹이였다. 그러면 좀더 잠을 잘수있는것이 아닌가? 산후조리라고 하지만 매일 고3 수험생처럼 잠이 모자라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수유실에 가는일이 겁이 났다.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젖이 아파 입이 벌어졌다.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그때 일을 생각하니 지금 눈물이 핑~돕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 아이는 배고프다고 울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깨물고는 다시 빨렸다. 이렇게 3일을 고생하고 유선염이란 태풍은 지나가는듯 했다. 조리원에 4주를 있는 동안 유선염은4번이나 찾아왔고 퇴원후 집에서도 2회나 찾아왔다 역시 고통은 마찬가지로 고온과 젖아픔에 시달렸다.


유선염으로 병원을 방문했을때 의사선생님께서는 모유수유 중단을 권했다. 나처럼 유선염이 많이걸린사람도 거의 찿을수 없고 산모 고통이 심하다는 것이였다. 그래도 중도 포기할수는 없었다. 궁금한점이 있으면 최희진선생님을 찾았고 덕분에 아이는 모유수유에 성공할수 있었다

11개월에 접어든 지금 아이는 10개월을 완전모유수유에만 의존했고 아파 병원한번 간적이 없다.

겨울에 식구들이 모두 감기에 걸려 고생했었는데 아이혼자 걸리지 않았고 조금 재체기를 하는것 같아도 이내 혼자서 낫고 그랬다. 신기했다 정말. 남편이 말했다." 이 모든 결과가 네가 고생한 노력의 댓가야 고마워~" 그말에 눈물이 났다.


지금 외출을 하면 주의사람들이 "어머 이 아이 다리좀봐~ 튼튼하네 모유먹이나 봐요?" 하며 자주 묻곤 한다.  여자아이인데 얼마나 튼튼한지 모른다. 힘도 사내아이처럼 세고 어른들이 살이 야무지게 단단하다고들 하신다. 올 가을쯤 둘째를 가질려고 계획중이다. 역시 난 누가 뭐래도 모유를 먹일것이고 무서운 유선염이 찾아와도 이겨낼것이다. 이글이 모유수유를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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