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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산모님의 모유수유 성공사례 | 2007.06.23 16:16 |
정희진 | 조회 4047 |
분유에서 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오늘 역시 금속성 이물질이 분유에서 검출되었다는 뉴스를 걱정스런 마음과, 한편으로는 여유있게(?) 보고 있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자니, 문득 3개월전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3개월전 최희진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 부부는 그 뉴스를 심각하게 봤을 테고 어떤 분유를 먹여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건 나의 희망사항이었을 뿐이었다. 처음에는 젖이 나오지 않아서 병원에서는 분유를 먹였다. 젖이 나오면 잘 먹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젖이 나오는데 아이는 젖꼭지가 입에만 닿아도 울고불고 했으며, 돌덩이 같이 딱딱해진 젖은 급기야 젖몸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유방 맛사지 하시는 분을 불러 맛사지를 하니 젖이 풀리는 것같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또 젖이 나오니까 다시 젖몸살이 생기는 것이었다.유방 마사지는 고통만 줄뿐 모유수유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유축기로 짜고 또 젖양이 적으니 분유도 먹이면서 혼합수유를 하는데 이 또한 만만치가 않은 일이었다. 유축기로 짜니까 유두 열상이 생긴데다 젖병과 유축기 세척까지... 이렇게 한 달을 버티다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분유를 먹이든 모유를 먹이든 뭐든 하나를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정보를 찾고 있는 중 ‘아름다운 엄마’라는 사이트를 찾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유방 맛사지를 주로 하는 데, 아름다운 엄마 사이트는 “유방 맛사지를 하지 않습니다” 라고 쓰여있었다. 그 글을 읽고 ‘그래 여기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무슨 인연이었는지 선생님과 이름까지 같아 희망을 안고 전화를 건 것이 최희진선생님과의 첫 인연이었다.
선생님이 가신 후 남편이 옆에서 자세도 봐주고 하니까 처음에는 아이가 조금 거부하다가 곧 젖을 빠는 것이었다. 우리 부부는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바로 보호기 없이 시도를 했다. 처음에는 보호기가 있을 때보다는 거부반응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좀 힘들지만 계속해서 그냥 물리니까 최희진선생님이 다녀가신 삼일째 부터는 아기가 적응을 했는지 거부하지도 않고 젖을 너무도 잘 빨았다. 하지만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처음에는 젖만 잘 빨아다오 했는데 이제 젖을 잘 빠니까 젖양이 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슬 밀려왔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기저귀 개수로 봤을 때는 잘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저녁때쯤 아이가 칭얼거릴 때는 혹시 젖이 적어서 그런가 하는 걱정에 저녁에만 한번정도 분유를 먹이게 되었다. 또 마음이 흔들려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는 분유는 절대 먹이지 말고 자주 젖을 물리는게 젖양을 늘리는 최고의 방법이니 젖을 자주 주고 밤중 수유는 꼭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굳은 결심을 하고 과감하게 젖병을 모두 치워버리고 젖만 주었다. 자주 젖을 주었고 밤중 수유는 꼭 했다. 그랬더니 아이는 젖도 잘 빨았고 체중도 정상적으로 증가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해결된 뒤로 ‘젖이 적은게 아닌가’했던 걱정은 지나친 엄마의 욕심에서 나온 것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4개월... 살도 제법 올라 통통해지고 요즘 들어 방긋방긋 잘 웃으며 이쁜짓도 하며 뒤집으려고 낑낑 용쓰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싶다. 아직까지는 예방접종 빼고는 병원에 갈 일도 없었고 밤에도 잘 자는 서현이 보면서 최희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최희진선생님!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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