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여성부 운영 포털 위민넷 - 여성리더 최희진 대표 소개 (2010.02.16) 2010.02.17 16:52
아름다운엄마 조회 1030

아기도 엄마도 좋은 모유 수유, 찾아가 돕는 서비스도 마다 않아 -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최희진 '아름다운 엄마' 대표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최희진 씨

현재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23.1%로 선진국에 비해 아주 낮은 수치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결심하지만 출산과 더불어 포기하는 이유는 모자 동실 병원 부족, 주변의 협조 부족, 모유수유 시설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 때문이다.

수유란 엄마의 의지와 주변의 협조도 필요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실제 젖 먹이는 과정이 쉽지 않다. 특히 작고, 연약한 아이를 안는 것조차 조심스럽기 만한 초보 엄마에게 아기 안는 데서부터 젖 물리기까지 옆에서 아주 자세히 지도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그런 엄마 행복 전도사 최희진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를 만났다.

◀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최희진 씨


 

최희진 씨가 서초구 보건소에서 모유 수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희진 씨가 서초구 보건소에서 모유 수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쌍둥이 모유 수유 장면으로 독려도

현재 서울 서초보건소의 모유교실 강사이자 모유 수유 가정방문센터 '아름다운 엄마' 대표로 있는 최씨는 지난 10년간 1만명 이상의 산모들을 만났다. 삼성의료원 가정간호사로서도 15년간 많은 산모들을 도왔던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엄마의 최고의 선물은 역시 모유”라고 강조한다. “어른들에게 웰빙 음식이 있듯, 아기들에게 최고의 웰빙 음식은 엄마젖이거든요.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의 비만예방도 할 수 있고, 아토피도 예방할 수 있어요. 또 경제적으로도 분유를 비롯해 젖병과 그 세정제며 소독기 등 몇 백 만원을 절약할 수 있지요." 그런데도 물론 소수이긴 하지만 요즘 신세대 산모들 중에는 모유 수유가 희생이며 고생스럽다고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그러다 보니 실제 모자 동실을 갖춘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도 모유 수유가 잘 이행되지 않을 때도 많다. 산고를 겪은 산모에게 젖 물리기를 알려주고 밤에 매 수유시간마다 깨우는 것이 안쓰럽다는 데서 기인한다는 것. 하지만 모유가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에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는 게 최씨의 신념이다. “모유 수유로 문제를 겪고 있는 산모를 만나면 열린 마음으로 상담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언제든 달려갈 채비를 갖추고 있어요. 수유 초기에 잠도 부족하고 몸도 편치 않은 산모들이 2시간 간격으로 아기에게 젖을 빨리다 보면 쉽게 지치게 되지요. 이런 때 이들에게 핸드폰에 저장된 쌍둥이 모유 수유 사진을 보여 주기도 한답니다.”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가 되기까지
최희진 저 '모유 먹고 이유식 먹고'
최희진 저 '모유 먹고 이유식 먹고'

최씨는 결혼과 동시에 간호사직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전업주부의 길을 걸어왔다. 물론 미련은 남았지만 "아이들이 조금 크면 다시 일해야지" 하면서 살았다.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 기회는 온다고, 마흔셋이 되니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병원에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왔다. “종합병원 가정간호과에서 근무하며 다시 후배들과 일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배도 대했고, 후배와 선배를 모두 존중하며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했지요." 산모들을 만나면서 모유 수유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가정간호사 과정을 다시 공부를 했다. 바쁜 과정 중에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라이센스도 취득했다.

이렇듯 열심히 한 길을 달려오다 보니, 또 새로운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유 수유 강사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이고 지방이고 부르는 곳이면 모두 달려가 열심히 강의하면서 모유 수유에 대한 ‘모유 먹고, 이유식 먹고’ 라는 저서도 내게 됐다. 산모들에게 필요한 모유정보와 자세며 모유 트러블 대처방법 등 모유 수유에 대한 모든 정보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현재는 서초구에서 모유수유교실, 예비 할머니 교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 시작

“장대비가 내리는데도 모유를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아기와 함께 강좌를 찾아오는 엄마들에게는 정말 칭찬과 용기를 주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최씨는 "아기와 엄마에게 좀 미안한 생각도 드는 것이 차라리 모유 수유 전문가가 직접 방문한다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될텐데" 싶었단다. 그래서 찾아가는 ‘아름다운 엄마’ 모유수유 방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현재 서초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젖이 왜 안 나오는 지, 젖은 충분한 지, 엄마의 수유 자세가 편안한지 등을 직접 체크하고 지도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산모들을 강의실이 아닌 집에서 만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았다. 네비게이션이 있긴 하지만 집 찾는 것부터 어렵다. 하지만 어렵게 방문했건만 산모가 서비스를 받기 전과 후에 별반 달라지는 태도가 보이지 않을 때 더 힘들다고. 그럼에도 아기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배고픔을 해결해 주고, 엄마에게 편안한 자세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하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산모들이 더 많아 보람이 크다고 한다.

아기에게도 좋고, 산모의 건강에도 좋은 모유 수유! 모유 수유 행복 전도사 최희진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는 엄마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최희진 대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삼성의료원 가정간호과 15년 근무
서울대학교 가정간호사 과정 이수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라이센스 취득
현재 아름다운 엄마 모유 클리닉 대표
저서 모유먹고, 이유식 먹고
글&사진 위민기자 서진경
모유수유 원격교육
모유수유 트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