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연락드렸던 목동 조O영입니다 그간의 모유수유과정 알려드릴게요
11월30일 출산 출산후 병원에서 유즙만 찔끔나오긴했지만 분유먹이기전 꼬박꼬박 아기데려와서 젖물리고 분유보충했어요
2박3일후 조리원입실... 처음 하루이틀 계속 젖물리고 분유보충 삼사일째 부터 어느정도 초유가 나왔어요 유축하면 40-60ml 그런데 제 유두가 크고 아가 빠는힘이 약해 입에서 자꾸 빠지니 아기가 짜증부리고 잘 빨지못하는거라고... 겨우겨우 자는거 깨워가며 물리긴했는데 대부분 유축해서 신생아실에 가져다줬어요 그래도 꼬박꼬박 새벽에도 수유콜받아 물리고 유축하고를 반복. 스틸티와 미역국마셔가며 모유양 늘리려고 노력했구요
조리원입실후 일주일 지나고부턴 젖양이 많아져서 하루에 옷을 두세번 갈아입어야했구요 (수유패드를 안챙겨갔는데 젖이 흘러서...) 유축하면 기본80ml에서 많게는 100ml까지 나와서 직수고 보충이고...어쨋든 완모라며 주변에서 부러워했어요 하지만 유축해서 먹이는것보단 직수가 좋겠다싶어 짜증부리는 아기 젖물리고 손으로 쥐어짜주다시피 먹였는데... 그때 유두보호기를 추천해주셨어요 보호기를 끼고나니 젖이 빠지지않아 아기가 짜증을 적게부렸고 그래도 짜증부릴땐 빠는힘이 약해그렇구나싶어서 손으로 쥐어 짜줬네요
그리곤 조리원퇴실 퇴실할때 그간 유축한모유 냉동해서 싸들고나왔구요 계속 유두보호기를 끼고 직수했고 유축은 아예하지않았어요 첫아이때 유축을 너무많이해서 냉동보관하다 다 버린적이있어서 이번엔 양을 적당히 맞추리라생각해서 유축기도 사지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점점 젖양이 줄어드는것같았고 산후관리사분이 젖양이 모자른것같다고 그래서 아기가 푹 잠도 못잔다고 보충을 권하셔서 냉동해온 모유와 분유로 보충을 하기시작했어요 하루에 두번 80~90ml보충을 하던것이 금방 하루에 네다섯번 보충을 하게되었고 젖양은 점점 줄어드는것같아 부랴부랴 유축기를 구매했어요 그리곤 수유하고, 보충해주고, 유축하고를 반복했고 수유후 유축하면 40~50ml 나왔어요
아기가 30일쯤 지나자 먹는양은 늘어 분유보충을 100ml정도 했고 매 끼마다 직수하자마자 유축모유나 분유로 보충을 했어요
그러다가 아기가 40일쯤 되었을때 새벽에도 모유 한40~50분 빨리고, 분유 20~30분동안먹이고, 트림 한20분시키고, 유축하고, 우유병소독하고를 다하고 나면 겨우 30분~1시간 눈붙이고를 반복하다 이건 아니다싶어서 새벽엔 직수만 했어요 점점 모유양은 줄어들어서 보호기도 안되겠다싶어서 유두보호기 떼었구요 아기가 새벽내내 울고불고 거부하고해도 맘독히먹고 보호기떼고 직접 젖을 물렸어요
그랬더니 젖도는 느낌도 막나고 젖양도 늘은것같더라구요 가슴이 빵빵해지고 심지어는 몇번만 빨아도 젖이 뚝뚝 떨어져서 이제 되었구나 안심했어요 그래도 하루에 세네번씩은 120ml정도 보충을 했구요 여기까지가 지난주 금욜 아기가 47일 되었을때구요 주말에 아기 50일기념촬영하러가야해서 오전에직수안하고 바로 분유먹이고 사진촬영하고 또 분유만 먹이고 시댁으로 가서 또 분유먹이고... 내리 세번 젖을 안물렸더니 가슴은 찼는데 젖을 안물겠다고 울고불고ㅠ 그래서 월요일 새벽내내 안먹겠다우는거 분유보충안하고 쫄쫄 굶겨가며 젖물리기연습다시했구요 이제 젖은 잘무는데 모유양이 늘지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분유로 보충해버릇하면 한도끝도 없이 늘길래 어젠 저녁에 120ml 보충한번해줬고 오늘 아침 직수후 120ml 보충했습니다ㅡ
몇번의 망설임끝에 마지막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표님께 연락린거예요 첫애때 그저 당연하게 아무렇지않았던 모유수유가 이리 힘든건줄은 처음알았네요ㅠ 그럼 스케줄잡히시는대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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