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방금 입금문자 드렸어요. 아기는 10월29일생이고 예정일 가까이오면서 양수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옥시토신 사용해서 유도분만했어요( 자연주의출산병원이라 약물은 소량 적용했다고 해요) 2.67kg로 태어났는데 자극을 줘도 울지 않아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서 NICU에 12일간 입원했는데 양수을 흡입해서 폐에 들어가있고 산전 정밀초음파에서 보인 심장의 점같은것은 PDA랑 ASD라고 하네요. 장에 가스가 자주 찼는데 로타바이러스 있다고 했고 갑상선검사에서 수치 5까지가 정상인데 7정도로 나와서 퇴원후 외래 F/U 하고 갑상선 재검 과는 다음주 목요일에 보러 갈 예정입니다. 퇴원하고 산후조리원에서 5일 지내다 이번달 13일에 퇴소해서 집에 있어요. 조리원에서는 활동성 좋고 다른 문제 없었고 제 모유 유축한거랑 나이트때 모자랄때는 분유 가끔씩 보충했고 한번에 50CC정도 먹었다고 합니다. 퇴소당시 몸무게 2.9KG구요 25일에 소아과 외래에서 체크한 최근 체중은 3.2KG에요. 노트에 매일 수유시간, 수유양, 소변,대변 체크하고 있고요. 직접 수유하는데 젖 물리기가 힘들고 겨우 물려놔도 다른쪽 가슴으로 옮겨서 시도하면 또 못하거나 니플만 빨다가 빠지거나 세번 정도 빨다가 잠들어서 깨워놓으면 또 반복되네요. 유축한것 젖병에 먹이는 것과 병행하다가 (50-60cc) 11월20일부터는 하루에 두번 정도 분유 주고 있어요. 며칠전부터 먹는 양이 늘어나더니 80-100까지도 먹더라구요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먹다가 밤에는 5-6시간은 기본으로 푹 자요. (깨워도 잘 안일어나서 그냥 둘때가 많은데 억지로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면서요?) 그런데 어제부터는 자기 먹던 양을 주면 원샷을 하고 계속 입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울고 손이나 속싸개 삐져나온 부분을 마구 빨면서 계속 울어서 140까지도 먹네요. 그리고도 잠을 안자고 거의 한시간마다 달라고 울고 배고파해서 저와 남편은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어요. 안그래도 장에 가스 잘 차는 아이인데 배아플까봐 복부마사지도 해주고 하는데 끊임없이 먹일수는 없잖아요. 저도 간호사이고 신규때 대학병원 NR에서 근무도 했지만 막상 엄마가 되고 보니 할줄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멘붕상태랍니다. 어쩌다 보니 벌써 아기가 한달이 되었는데 이러다 모유수유 포기할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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