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임X현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유두통증, 혼합수유) 2015.01.11 20:17
아름다운엄마 조회 561

안녕하세요.

아침에 연락드린 임X현입니다.

저는 지난 10월27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이쁜 아가를 낳았습니다.

자연출산 덕분에 출산하자마자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릴수 있었습니다만, 그때 당시 아이가 젖을 빨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로 그냥 제 가슴에 한동안 안겨있다가 신생아실로 옮겨져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고,

그 후에 첫 모유수유를 시도하였습니다.

병원에 있던 2박 3일동안 모자동실은 아니었지만, 약 3시간 주기로 전화가 와서 모유수유를 하라고 연락이 왔고,

처음엔 빠는 힘이 약해서 잘 몰랐지만, 퇴원할때쯤엔 유두에 약간 상처가 있는듯 하였습니다만 별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 후에 조리원에 갔습니다.

아기를 맡기자마자 '보충 좀 할께요~' 하고 데려갔는데, 그때는 보충이 뭔지도 모르고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분유를 조금 먹인다는것을 알고는 모자동실을 하겠다고 말하고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조리원에서 약 4~5일간 계속 모자동실을 하며 젖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물리고 물려도 계속 배고파하며 울었습니다.

조리원 사람들에게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배가 안차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또한, 주변 지인들과 엄마도 조리원에 있을때는 산모가 조리를 열심히 해야한다며, 아이를 조리원사람들에게 맡기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아기가 약간의 황달기가 있다고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조리원 간지 4일째 되는날, 약간만 보충해달라고 아이를 내려보내고, 그 뒤로 유축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조리원 사람들에게 맡길때는 3~4시간씩 푹 자고 제 방에 올라왔습니다.

제가 젖을 물리면 30분 이내에 꼭 젖을 찾았구요..

그래서 저는 제 젖이 부족한줄 알았습니다.

조리원에 얘기를 하니 후유를 못먹어서 그런것 같다고 한쪽젖만 충분히 30분 정도 빨리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초반에는 잘 빨다가도, 5분 정도 지나면 물고만 있고 잠들려하였습니다.

가슴마사지는 조리원에서 매일 받았고, 낮에는 보통 제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밤에는 조리원에 맡기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대신 유축한 제 모유를 먹여달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실하기 전날, 그 실장님이 아이에게 제 모유를 유축해놓은것을 먹이고, 분유는 40ML밖에 안먹었다고 하더군요.

조리원 생활 잘했다고, 모유양은 좀더 늘고 맞춰져 갈테니, 모유수유는 문제 없을꺼 같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유축은 더이상 필요없다고 하였습니다.(아기가 배고파할때마다 물리라고..)

근데 그 무렵쯤 저는 유두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퇴원하는 날은 너무 아파서 울기도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가 잘못 문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깊게빨지 못하고 얕게 빨고 있구나,,,

그래서 자꾸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였고, 아이는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는지, 입을 크게 벌리지도 않으면서 자꾸 울어댔습니다.

그렇게 조리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아이의 몸무게는 3.42KG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집으로 오기 전, 바로 직전까지 수유를 했음에도 아이가 배가 고파하며 울어서, 조리원 입구에서 유축해놓은 젖을 먹였습니다.

집으로 와서 한참을 잘 자고, 그날 아기 사진촬영이 있어 분유 60ML하나를 준비해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촬영할때 아이를 재우느라 준비해간 분유는 거의 다 먹었구요.

그리고 그 날은 피곤했는지 쭉 잠을 잘 잤습니다.

너무 잘 자서 중간에(2~3시간 정도) 깨워서 젖을 물리면, 한쪽젖을 15분 정도 빨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쪽 젖을 20분 이상 물지를 않았고, 수유후 30분마다 깨서 보채는것이 반복되었습니다.

제 유두는 상처가 점점 더 심해져서 너무너무 아팠고, 한쪽은 피가나고, 한쪽은 고름처럼 하얀 딱지가 생겼습니다.

수유를 하고 나면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찌르르하면서 쑤시는 통증도 나타났습니다.

집에 온지 3일째 되던 날, 너무 아프고 지쳐서 엉엉 울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모유수유를 성공한 친구를 불렀는데, 유륜마사지를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제 수유 자세도 대충 잡아주었습니다.

유두 상처도 아이가 제대로 빨면 금방 낫고 좋아질꺼라 하였죠.

실제로 유륜마사지를 하고 났더니, 아이가 한동안 더 쉽게 잘 빠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잠들고 나서 젖을 빼고 나서 젖을 짜보면 젖이 나와서 모유양이 부족한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딱 하루,,,, 아이는 제 젖을 먹고 자고 하며,,, 조금 덜 보채는 날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모유수유 책을 보면 한쪽젖을 10~15분 물리고 다른쪽도 물려서 총 30분을 물리라고 되어있는데,

제 아이는 한쪽젖을 15분 빨리기도 너무 힘들어요. 힘차게 빠는건 한 5분정도,,,, 그것도 깊게 빠는것 같지도 않구요... (입도 크게 안벌릴 뿐더러, 벌렸어도 자기가 스스로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물고 자려고 하는것같아서 계속 귀, 발 팔을 만지며 깨워도 그때 뿐이고....

잠투정이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계속 입을 쩝쩝대는것을 보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배고프다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그냥 울린적도 한 3번 있었던거 같습니다. ㅜㅜ

그리고 지쳐 잠들면 저도 피곤한지라,, 옆에서 같이 잠이들고....

수유 텀도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언제는 10~20분, 언제는 1시간, 언제는 40분....) 계속 배고프다 보챕니다.

그래서 현재는 조리원에서 나올때보다 모유양이 줄어든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제(11/18)는 병원에 아이 검진을 갔습니다.

체중이 3.3KG........ 오히려 조리원에서 나올때보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더 줄었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어제도 계속 수유하다가, 밤에 너무 자지러지게 울길래, 어르고 달래보고해보다, 결국 분유를 타서 먹여보았습니다.

(80ML정도 타서 주었습니다.) 완전 힘차게 열심히 쪽쪽 빨아 먹고 금새 잠이 들더라구요. ㅠㅠ

집에 온 일주일 동안 계속 배가 많이 고팠나봅니다.

분유를 먹고 한 3시간을 푹잤습니다. 그 후에 살짝 칭얼대길래 모유수유를 했더니 바로 또 잠들더라구요.

물론 한시간 후에 또 깨서 모유수유를 해야했지만요...

오늘 아침까지 계속 또 칭얼대길래 집에 온 엄마가 분유를 또 타서 먹였습니다.

(어제밤처럼 80ML정도 탔는데 한 40~50ML정도 먹인것 같습니다. 분유를 먹이면 위크기가 더 늘까봐 무서워서 많이도 못먹이겠어요..ㅜㅜ)

지금은 또 분유를 먹고 잘 자고 있어요...

제 가슴은 친구가 오기 전처럼 아주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아직도 수유시, 수유후에 통증이 있구요.

아직 유두에는 상처도 있어서 먼가 닿기만 해도 아프기도 하구요..

어찌해야할까요??

머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쓰여있는 문제 거의 대부분이 제 상황인 것 같아 우울하네요... ㅠ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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