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김O진님 상담사례(젖양 부족, 혼합수유) | 2016.01.17 20:33 |
아름다운엄마 | 조회 499 |
안녕하세요. 남아 8월19일 39주4일 2.875 로 태어났습니다.
30시간 진통 후 유도분만 실패로 수술해서 출산직후 젖을 물리지 못했습니다. 양수 터진지 오래되어 감염 문제로 모자동실을 하지 못했구요. 저또한 수술회복이 느려 출산한지 3일째 되는날 아가를 처음만났고 3시간마다 있는 수유타임에 새벽까지 거르지 않고 매번 갔으나 병원시스템이 모유수유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젖물리기나 아기깨우기는 알려주지 않고 아기만 안겨줘서 갈때마다 아기 얼굴만 쳐다보다 왔네요. 그러다 4일째 되던날 초유를 유축해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스펙트라 유축기를 대여해 출산 4,5일때 유축해서 신생아실에 가져다줬습니다. 그때 20-30ml 나왔어요. 그전에 모유수유관련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전 젖이 저절로 흐르는줄로만 알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네요ㅠㅠ 아기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 3시간 간격 60ml 먹었습니다.
조리원에 메델라락티나 유축기가 있었으나 스펙트라유축기가 더 익숙하고 좋은줄 알고(정말 무지했습니다 ㅠㅠ) 그걸 계속 사용했구요. 수유도 콜 올때마다 갔으나 아이가 우는걸 두려워했던지라 시도하다가 울면 바로 젖병수유를 부탁드렸습니다. 언젠가는 잘 물겠지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네요.
9월6일 조리원퇴소 기준 3.4kg에 분유 2-300ml 유축 150-200ml 정도로 먹고 있었습니다.
집에와서도 젖을 물리긴 했으나 저 스스로 잘 물린건지 자신이 없고 눈에 보이지 않으니 불안하여 혼합수유 중심으로 갔습니다. 유축은 200-250ml 에 머물러 있고 분유양만 늘어갔습니다.
그러다 소아과쌤의 양쪽유축기가 젖양늘리는데 좋다고 추천받아 9월11일부터 메델라 심포니를 동시유축으로 30분씩 쓰기 시작했고 9월14일부터 유축양이 400을 넘더니 9월15일에는 700을 넘었습니다. 3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7-8번 꼬박했습니다. 9월15일 이후로 분유는 하루 200 내로 한두번 주고 유축중심으로 수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젖을 물려보면 집에 올때만 해도 젖을 물긴했는데 이제는 젖을 아예 안물려고 하거나 물어도 몇번 빨다 안나오니 짜증내는 유두혼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두혼동을 고치기 위해 정말 손가락수유, 튜브수유, 다양한 젖꼭지등 여러 노력하였고 그러다보니 아이가 젖을 물고 어설프게 나마 빨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두번씩 시도하다가 아이의 거부가 없는듯하여 9월30일부터 직수로 전환했습니다.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유축직후라 타이밍이 안맞거나 외출시 또는 아이가 젖이 늦게나온다고 짜증낼때 유축보충을 100-250정도 하고 6-7회 직수만 했고 10월 6일부터 직수만 했습니다.
9월30일부터 직수로 바꾼후에도 소변횟수에 변화가 없고 수유간격도 2-3시간이며 더 보채는게 없어서 직수로 충분히 먹는줄 알았는데 일주일동안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고 대변도 일주일째 보지 않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맘에 수유전후 몸무게를 재어보니 40-60정도만 먹고 있더라구요. 일주일동안 400내외로 먹은거지요 ㅠㅠ 너무 놀라 11.12일 수유를 최대한 충분히 하고 보충을 300 하자 다행히 150g 늘었습니다. 수유상황은 첨에 가슴을 물면 첫번째 사출까지는 적극적입니다. 근데 사출이 끝나면 바로 잠들어버려요. 깨워서 반대쪽을 물려도 거의 잠만 잡니다. 그러다보니 수유시간이 30분 이상이 되고 그렇게 해도 60이상을 먹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가슴거부는 아닌데 적극적으로 빨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양이 부족하여 자주 보채면 하루에 스무번이라도 물릴 의지가 있는데 아기가 잠만 자니 방법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