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임O림님 상담사례(혼합수유, 젖양부족, 수유자세) 2015.10.05 23:48
아름다운엄마 조회 625

안녕하세요? 상담요청한 임O림입니다. 
저는 올해 2월 19일에 딸을 출산해서 이제 91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육아를 해오면서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모유수유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도움을 받아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네요.

저는 출산을 할 때 진통이 오래 진행되어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아 거의 20시간 진통후 제왕절개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 못한 수술에 저의 몸과 정신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한두번 물려보기만 하고 

조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조리원에서 수유를 시도했으나 젖이 안돌아 일주일동안은 거의 나오지 않더군요. 

조리원 들어가고 일주일 넘게 초유만 조금씩 나왔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실하기 전날 밤에 유축한 것이 양쪽 합해 

60ml 정도 였습니다. 당연히 조리원에서는 혼합을 했습니다.

 

조리원을 나간 후에는 약 한달간 친정에 있게 되었습니다. 첫날 혼합하지 않고 젖을 계속 물려보려 했는데 아기가 힘들어해 
하루 2번 정도 (점심시간과 밤잠 자기 전) 분유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혼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몰라서 젖이 너무 비어있다 싶으면 분유를 먹이게 되었네요. 동시에 저는 젖양을 늘리기 위해 물도 많이 먹고 미역국, 한약 등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젖양은 그래도 조금씩 늘더라구요. 아기는 분유를 먹을 때도 많은 양을 먹거나 텀이 길어지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아기가 50일쯤에 저는 제가 사는 집으로 옮겨오게 되었고 완모를 시도해 보고자 분유수유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수유 후에 분유 보충을 하려고 해도 아기가 분유 보충을 거부했습니다. 먹고-놀고-자는 패턴으로 2시간텀이 생겼습니다. 
그 후 텀은 잘 늘지 않고 아기가 수유 도중에 변을 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친정에서는 하루에 한번정도 보던 변을

하루에 3~4번 젖 먹을 때마다 보더라구요. 한쪽을 먹은 후 다른쪽을 먹으면서 변을 보고 변을 본 다음에는 

잘 빨지 않았습니다. 먹을 때에도 몸을 뒤틀고 힘을 주면서 먹고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찾아보니 전유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라고 해 오래 물려보려 노력도 했지만 도중에 변을 보는 관계로 잘되지 않았습니다.
밤중 수유시에는 변을 보지 않아 몸도 뒤틀지 않고 잘 빨았습니다. 하지만 밤중에는 한쪽만 빨고 잠들어 버려서 

두쪽을 모두 먹이기가 어려웠습니다.

 

수유텀이 계속 짧고 많이 먹지 못하는 것 같아 저도 지치고 아기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충분히 자지 못해서 

성장에 영향이 있으면 어쩌나 고민이되어 상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몸무게가 크게 뒤쳐지지 않으나 몸무게 증가량이 좀 더디고, 낮이고 밤이고 자주 먹어서 

그나마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백일의 기적이라고 백일쯤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요며칠 상황이 더 힘들어지는거 같아

백일전에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특히나 상담을 신청했던 전날 매우 심하게 보채고 젖을 거부했는데 어제,오늘은 수유자세를 바꿔 누워서도 

수유를 했더니 다행히도 아기가 젖을 빨아주기는 합니다.

엉덩이 발진이 생기고 수유자세가 불편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모유수유로 검색도 많이 해보고 지인에게 문의도 했지만 확신이 들지 못했습니다. 계속 고민만 늘어갔네요.
조금 늦었지만 도움을 주시면 열심히 따라서 아기와 제가 편하게 모유수유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수유할 때 어려운 점을 써보겠습니다

1. 젖양 고민 - 젖양이 처음보다는 늘었어도 양이 아주 많은 것 같지 않아 이대로 완모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아기는 두시간~두시간반 텀으로 젖을 찾는데 젖이 차있다는 느낌보다 말랑말랑 할 때가 많습니다. 수유후 3~4시간 정도 지나야 젖이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일까지만 계속 물려보고 모자라면 혼합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요즘들어 아기가 젖병을 거부해서 걱정이 됩니다. 
2. 수유자세 - 수유를 처음 할 때부터 수유자세가 불편하여 팔과 등이 아파 오래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최근에는 늘 먹던 자세를 아기가 불편해하는 것 같아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싶네요. 집에 수유의자가 따로 없어서 책상의자나 침대에 앉아서 수유를 하는데 이럴 경우 어떤 자세가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또 아기에게 젖을 깊게 물리려고 노려했는데 잘 되지 않고 아기가 빨고 싶은대로 빨리고 있는 점도 조언을 구합니다.

3. 젖 오래 먹이기 - 양쪽을 15분씩 먹이고 싶으나 아기가 젖꼭지를 자꾸 빼거나 물면서 힘을 줘 변을 보는 관계로 쉽지 않습니다. 또 먹다가 젖이 목에 걸리는 듯한 경우가 많아 먹이기가 어렵습니다.
4. 아기의 젖병 거부 - 완모를 하려고 노력하다가 아기가 잘 먹지 못해 칭얼거릴 때 분유를 타서 주었더니 잘 빨지 않습니다. 젖도 잘 못 물어 먹지 못하는데 젖병도 물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5. 아기가 왼쪽젖을 싫어한다 - 왼쪽 젖의 사출이 심하고 사출방향도 제각각이어서 아기가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유독 케켁거리고 먹기 힘들어합니다. 기분이 안좋을 때는 왼쪽젖을 빨려고 하지 않습니다. 먹일 때 손으로 조금 짜고 먹이니 빨아주네요.
6. 수유텀 늘리기 - 아기가 먹다가 변을 보기도 하고 잘 못먹으니 당연히 수유텀이 짧습니다. 두시간텀이었던 것을 두시간 반 텀 정도로 늘렸네요. 오후 늦은 시간 및 자기전에는 수유텀이 없이 젖을 찾을 때도 많습니다. 
7. 밤중수유 - 낮에 잘 빨지 못하는데 비해 밤에는 딴짓을 하지 않고 젖을 잘 빠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쪽만 빨고 다른쪽은 입을 열지 않습니다. 밤에도 잠을 푹자지 못하고 젖을 찾는 것 같아 밤중수유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낮에 먹은양이 없으니 밤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밤수를 줄여나가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네요. 너무 자주 찾는거 같으면 안아서 달래 재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밤에 두시간 간격으로 젖을 찾더니 지금은 세시간 간격일 때도 있고 한두시간에 한번 찾을 때도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만남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기대하며 상담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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