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김X정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유두통증, 혼합수유, 젖몸살) 2014.12.06 21:53
아름다운엄마 조회 320
안녕하세요 낼 교육받는 김X정입니다.

저는 8월5일 조산원에서 3.51kg의 소린이라는 여자아이를 출산했구요. 아기낳자마자 바로 젖을 물렸어요. 함몰유두라서 애기가 젖을 잘 못무는것같고 유두가 넘아파서 유두보호기를 달라고 했어요. 밤에 한숨도 못자고 애기가 울때마다 물리고 담날 바로 조리원으로 이동했어요.

조리원 마사지 선생님이 저보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온사람들보다 일찍 왔기 때문에 젖이 천천히 돌거라고했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유두보호기 쓰면서 수유콜 올때마다 수유하면서 젖이 돌기를 기다렸죠. 근데 애기가 빨아도 계속 울고 황달도 서서히 오니까 신생아실 선생님이 분유 먹여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분유를 먹였고 제가슴도 안아프고 소린이도 잘자고 편했어요. 물론 모유수유도 계속 했지만 할때마다 가슴은 넘 아프고 애기는 계속 울고ㅠ 나중에는 젖이 조금씩 나오기시작하면서 유두통증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러다 나중엔 안아프겠지 하면서 견딘거죠.

2주뒤 조리원 퇴실하고 집에서도 유두보호기는 계속썼어요. 불편하고 아프고 힘들어하다가 조리원 동기 한분이 오케X니 마사지받고 살것같다고 마사지를 추천해주셨어요. 몇일 고민하다가 한번받아봐야지 하고 아기데리고 가서 수유자세도 지도받고 마사지도 시원하게 받았어요. 그분이 유두보호기 빼고 몇일만 연습해보라고, 젖양도 충분하니까 분유도 보충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애 울려가며 계속 연습시켰더니 몇시간만에 제젖을 물더라구요.

그렇게 직수열심히 하다가 이번엔 유두 아픈게 갈수록 심해지는거에요. 다시 마사지받으러가니까 유두가 찌꺼기로 막혔다면서 엄청 아프게 마사지를 받았어요. 그때도 원인이나 해결책을 주기보단 일시적 효과였죠.

그때도 분유는 하루에 2번씩은 먹였어요. 젖계속물다가 짜증내면서 젖을 안먹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마다 분유를 먹였거든요. 그러다 젖양이 더 줄었는지 젖병찾는 횟수가 느는거에요.

이러다 젖 마르겠다 싶어서 오케X니 선생님한테 카톡으로 물어보니 그냥 무조건 분유 빼고 힘들어도 계속 젖만 물려보라는거에요. 그래서 그분을 믿고 배고파 우는 애를 달래가며 거의 이틀을 나도 못자고 애기도 못자고 안나오는 젖을 물리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죠. 애기위가 줄었는지 젖먹을때 짜증이 줄더라구요. 그러나 애기체중 느는걸 보면 배를 못채우고 있다는걸 알겠더라구요. 젖양 늘려서 소린이 배부르게 해주고 체중도 늘게 해주고 싶어서 모유보감, 스틸티 열심히 먹다가 또 위기가 왔어요.

가슴이 엄청불고 유두는 완전 아픈거에요. 다시 마사지받으러가니까 선생님이 원인은 크게 점검안하시고 그냥 마사지만 해주시는거에요. " 제가 원인이 뭐에요? 혹시 음식때문이에요?" 라고 물어봐도 "글쎄요. 머드셨어요?" 이런식이었어요. 이번엔 찌꺼기가 너무많다면서 엄청 고통스럽게 마사지를 받았어요. 한번더 오라고 해서 이 앙 다물고 두번의 고통스런 마사지를 받는동안 그분은 명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주시진 않아서 답답했어요.

오케X니상담실에 매번 소린이를 데리고갔었고 수유하는 모습도 보셨지만 자세교정도 안해주시고 소린이가 잘먹고있는지 체크도 안하시더라구요.

하도답답해서 보건소 모유수유클리닉도 2번정도 갔지만 거기 강사분도 무조건 자주 물리라는 말만하지 아기를 데려가도 직접 봐주지도 않고 말뿐이었어요.

마사지 4번, 보건소 교육2번 받고나서 막막하지만 그래도 계속 물려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수유하다가 뭉침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젖몸살올까봐 걱정돼서 모X119라는 곳에서 방문 마사지를 신청했어요.

아기데리고 택시타고 매번 오케타니 가는데 지치고 모X119 홈피를 보니까 자세교정, 아기무는법 자료가 많길래 여긴 뭔가 제대로 알려줄까? 라는 희망으로 예약을 했죠.

거기홈피자료들 따라하다보니 소린이가 갑자기 잘빨아서 한쪽 뭉친게 확풀린거에요. 그래서 예약전날 마사지를 취소했는데 그담날인가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하면서 젖몸살이 오기시작했어요. 온몸이 아프고 열은 38.5도까지 오르고 소린이를 돌볼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방문 마사지를 예약하고 새벽부터 아파서 끙끙대다가 모X119 방문선생님이 그날 4시쯤 집에 와주셨어요. 일단 온몸이 아프니까 가슴부터 해결해주길바랬는데 다짜고짜 저한테 막 화를 내시는거에요. 아파서 대답을 잘 못하니까 묻는말에 대답이나 하래요;; "내가 너 마사지나 하러온 사람인줄아냐. 7만원이 그렇게 아깝더냐. 그러게 취소는 왜했었냐. 이렇게 될줄알았다. 엄마라는 사람이 조리원에 갖다줄 돈으로 이런거나 배우지 그동안 애 굶기고 뭐했냐" 등등 별소릴 다하는데 몸도 아프고 열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다 넘어갔었어요. 소린이 체중보고는 애가 잘 못물어서 그런거라고 설명하면서 아픈 저를 딱딱한 찬바닥에 눕히고 수건도 안깔고 마사지로 젖을 짜내더군요. 모유수유때문에 만난 사람들 중에 이분이 젤 어이없었어요.

어느정도 짜내고나서 쇼파에 앉아서 자세지도를 받았어요. 3번정도 가르쳐주시곤 혼자해보라고 하셔서 해보니까 잘되는듯 했어요. 그분이 한번에 안될거라고 잘 연습해보고 한번더 자길 부르라고 하곤 가셨어요. 그분가고나서 서러워서 애기붙잡고 얼마나 울었던지.

암튼 배운대로 열심히 자세잡고 젖물리니까 그동안 하던거랑 달라서 오히려 애기가 전보다 더 못먹는거에요. 전에는 한쪽15분 양쪽30분 먹고 2시간 뒤 젖찾고 그랬는데. 그날은 하루종일 젖을 찾는거에요.

울언니가 그모습을 보더니 나랑 아기 둘다 넘 고생한다고 그냥 혼합해서 먹이라는거에요. 애기 체중늘고 빠는힘 쎄지면 나아질거라고.

그래서 그날부터 혼합을 시작했는데 젖이 쉬니까 유두도 안아프고 넘살것같아서 일부러 적게먹으면서 은근히 젖이 안나오길 바라기도 했어요.

직수 거의 안하니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풀고싶어서 와인 한잔을 마시고는 또 걱정되서 그날 밤이랑 담날 낮에 젖을 손으로 짜서 버렸어요. 흘러나오는 젖을 보고 내젖이 많다는걸 내 눈으로 첨으로 확인했고 이런식으로 병에 짜서 소린이 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죠. 큰젖병에 손으로 직접짜니까 첨엔 한쪽 20 나오더니 갈수록 많이 나와서 어제는 한쪽만 60 양쪽120이나 나오는거에요.

갈수록 손가락도 아프고 어깨 허리도 아프고 남편이 말 못됐게 하는 그분 불러서 다시 배우는게 낫지않겠냐고 제안했지만. 저는 그분한테 상처를 넘많이 받아서 얼굴도 보기싫은거에요. 배운건 많지만 다시는 보고싶지않은 사람이었어요.

혼자 고민하다가 다시 검색해서 선생님 홈피를 보고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던 사람들이 직수에 성공한걸보고 눈물이 났어요. 게다가 선생님은 전에 울집오신 그분과는 다른분일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이렇게 연락드리게 됐어요.

쓰다보니 별별 얘기를 다했네요. 그놈에 모유수유가 뭔지. 저도 후기쓴 많은 사람들처럼 직수도 더 잘돼고 양도 다시늘고 소린이 배불리 먹이고 젖몸살, 마사지, 분유, 젖병 다 벗어나고싶어요ㅠㅠ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그럼 낼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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