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박X영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젖양 부족, 혼합수유) | 2015.05.15 21:54 |
아름다운엄마 | 조회 613 |
구미에서 연락드린 박X영입니다. 수유과정 적어 보냅니다.
14년 12월 27일 오전 8시 30분에 자연분만하여 2.94kg으로 지안이를 낳았습니다. 완전 모유수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산후부터 3시간 간격으로 젖을 물렸습니다. 병원에서도 완모를 한다면 아기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습니다. 퇴원하는 당일 아침에 아기가 몸무게가 9% 줄었고, 황달이 있다며 분유를 먹이는걸 권유해 그날 오전과 오후에 분유를 40m씩 먹이고 퇴원했습니다.
집에 와서 빈젖만 계속 물리고, 분유는 수유했으나 거의 먹지 않아 퇴원첫날 밤은 배고파 보채는 아기와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다음 날 산후도우미가 오셔서 수유자세를 교정받은 후 , 지안이에게 분유를 40ml 먹였더니 보채는게 줄어들고 잠도 1~2시간 자게되었습니다. 헌데 그날 저녁부터 젖을 젖병 빨듯이 빨려고 얕게 물더니, 제가 계속 깊이 물리려고하자 짜증을 내며 울기만 했습니다. 젖병을 빨리면 안되겠다 싶어 스푼수유도 시도해보고, 젖도 계속 물렸습니다. 황달도 심해지고, 소변 기저귀 나오는 양도 거의 없는거 같아 초조하고 불안했지만 그래도 모유만 먹이겠다고 젖만 계속 물렸습니다. 퇴원하고 4일쯤 지나니 젖도 조금 나오기 시작하고, 아기가 먹고 보채는 시간은 줄어들고 평균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열흘정도 지나니 어느날 수유후 3시간씩 자는날이 오길래 이제는 젖이 양이 좀 되나보다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젖 물린 후 유축을 했는데 10ml도 안되게 나와서 유축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4일전부터 갑자기 수유끝나고 한시간 정도 자고나면 일어나서 다시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젖 물리는 시간은 양쪽 다 15분 이상씩 물록 지안이도 처음 10분정도는 힘껏 빨고, 그 뒤는 잠들면 깨워가며 빨도록 했습니다.
산후도우미께서는 왼쪽젖이 문제가 있는지 젖이 잘 안도는것 같다고 하셨어요. 2주쯤 되면 젖이 차는게 많이 느껴지고, 젖도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야 된다고, 헌데 저는 그런게 없다고 걱정 하시면서, 안되면 애기 많이 키울 수 있도록 분유 주는것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한의원 가서 젖 늘리는 약 지으러 갔더니, 한의사 선생님이 2주가 넘었으면 물총처럼 젖이 사출되야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아기가 굶고 있는거라고 하셨습니다. 약 먹어보고 아기가 충분히 많이 먹을 양이 안되면 분유로 가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모유가 아무리 좋아도 아기를 많이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다들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첫째때는 젖몸살이 심해서 가진애를 다 쓰다가 결국은 모유수유를 포기했습니다. 둘 째는 꼭 성공하고 싶어서 조리원도 일부러 가지 않고 젖만 많이 물리면 되는줄 알았는데. 지금 젖이 너무 없어서 푹 잠들지 못하는 아기를 보면 내가 고집부리는게 욕심인것 같습니다. 안되면 분유로 가야겠다 마음먹고 젖량 늘리는 자료를 찾던중에 선생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도 잘 빠는것 같고, 밤낮으로 열심히 물리고 있지만 체질이 젖이 부족한건지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 저는 먹는게 많아야 된다고 해서 매일 미역국을 세끼마다 사발로 먹고, 모유촉진차를 물마시듯 하루에 2리터 정도 마시며, 두유를 간식으로 하루에 2~3개 정도 먹고, 모유 증가시키는 한약을 하루 3번 먹고 있습니다. 잘때는 따뜻한 찜질팩을 가슴에 얹어놓고 잡니다. 현재 아기는 수유시간이 40~50분 정도 되고 그 이후 1시간~1시간30분 정도 잠을 잡니다. 소변기저귀는 8~10개 정도 묵직하게 나오고 있으며, 대변 기저귀는 4~5개 정도 설사처럼 나옵니다. 출생시 몸무게는 2.94 퇴원시 몸무게는 2.64 현재는 약 3.3 정도됩니다.
선생님 뵙고 모유를 계속 먹일 수 있을지, 분유를 먹이는게 아기에게 좋은건지 결정을 하고자 의뢰를 드립니다. 저는 최소한 6개월은 완모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