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김은X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유두열상, 젖양부족) | 2015.05.09 20:34 |
아름다운엄마 | 조회 661 |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전화 드린 김은X입니다. 아기 44일이고 직수 완모 중입니다. 3.88kg에 태어나 아기 41일차 체중 5.5KG이었고요. 소변기저귀 하루에 10~12개 정도 나옵니다. 지표만 보면 잘 크고 있는거라 마음을 다잡아보기도 했는데요. 제 유방 뭉치는 것, 유두가 아픈 것, 아가가 먹으면서 힘들어하는 것, 오래 먹지 못하는 것, 먹으면서 자는 것, 내려놓으면 잠을 못 자고 배불러하지 않는 것, 하루 종일 깨있으면서 젖을 찾는 것 등등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수유자세와 젖물리기 교정 받아 해결하고 싶습니다.
11/26 3.88kg 가정출산했고 태어나자마자 젖을 물렸습니다. 집에서 친정엄마와 남편과 함께 아기를 돌보았고 포도당 물과 분유로 보충을 하였습니다. 보충을 충분히 하지 않아 탈수로 인한 황달이 왔었어요. 셋째 날부터 초유가 나와서 모유만 먹였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젖꼭지에 피딱지가 앉고 떨어지고 반복이었습니다. 집 공사 관계로 급히 조리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조리원에서는 황달 때문에 모유중단을 하고 분유수유 하기를 권했습니다. 잘 먹고 잘 싸면 황달은 자연히 낫는다고 알고 있었지만 황달이 있는 아이들은 축 늘어져서 잘 빨지 못해 충분히 먹지 못한다 해서 조리원에서 하자는대로 이틀동안 모유중단 했고요. 그 사이 저는 유축을 했어요. 유축량이 처음엔 많았는데 점점 줄었고요. 모유 다시 먹이면서는 아가가 하루 종일 젖을 찾아서 종일 물렸습니다.
다음날 저녁 아기가 빠는데도 삼키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아기도 배고파했어요. 양쪽 다요. 양을 확인하고자 유축하니 몇 방울 나오더군요. 젖이 거의 말랐더라고요. 제가 인터넷 검색해서 증상으로 문제를 추측해서 혼자 해결했는데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듯 했습니다. 남편이 바람 쐬고 오자고 해서 다녀오니 젖도 조금이지만 돌았어요. 양을 다시 늘리려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 수시로 물려야 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물렸어요. 그런데 다음날 다시 오른쪽 가슴 멍울이 지고 욱신거리더라고요. 이번엔 혼자 해결하지 않고 조리원에 가서 오른쪽 고인 젖을 다 짜냈습니다.
마사지 샵에서는 오른쪽 가슴보다 왼쪽 가슴이 울혈이 심하고 깊다고 했습니다. 부종도 심하다고 했고요. 3일 동안 마사지 받았어요. 가슴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결국 아기가 제대로 빨지 못하면 다시 이 문제는 반복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서 수유자세, 물리기 봐주기는 하는데 교과서에 있는거 반복이에요.아가가 40일이 넘어서 고집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아가가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어쩌다 벌려서 우겨 넣어도 자기 방식으로 고쳐 물어요. 어떤 분은 제 자세가 나쁘지 않고 아가가 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자신감 가지고 물려보았는데요. 오른쪽 가슴 잘 안 나오고 빨아도 시원하지가 않아요.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젖물리기 교정’으로 검색해서 선생님 클리닉을 알게 되었고요. 후기 보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아기 잠을 거의 못 자요. 젖 물면 자고 내려놓으면 깨고 반복입니다. 아가가 젖을 물면 자니까 당연히 충분히 못 먹고요. 배고프니 잠을 못 자고 악순환이에요. 선잠 자다가 깨고 선잠 자다가 깨요. 그리고 오른쪽 젖은 트러블이 생긴 이후 아가가 빨아도 잘 나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몇 번 빨아도 조금씩 겨우 삼키다가 어쩌다 왈칵 쏟아집니다. 마사지 받은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5번 물리면 한번 잘 먹을까 말까예요. 아가가 정말 힘들어합니다. 먹으면서 팔 다리를 버둥거리며 울어요. 그에 비해 왼쪽은 젖도 많고 잘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또 왼쪽 젖 사출로 콜록거리며 힘들어하고 웁니다.. 제가 모유수유를 고집해서 아가도 힘들게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에게도 젖 먹이는게 두렵고 힘든 일이 되어가고 있어요. 모유수유하는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