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권미X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유두혼동, 편평유두, 혼합수유) 2015.04.16 12:29
아름다운엄마 조회 623

안녕하세요.

아기 태어난지 47일째 이구요, 아기를 3.82kg으로 크게 낳는바람에

난산이었어요.

회음부쪽이 많이 힘들고 회복도 더뎌서

아기낳고 7일째 처음으로 조리원에서 젖을 물려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다 제가 편평유두여서 젖물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제가 워낙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조리원 모유수유 실장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유륜까지 깊게 물리는 연습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기가 오래 빨려고 하질 않고 5분에서 길면 10분정도 빨다가 자더라구요.

아기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입 크게 벌려서 깊게 무는게 힘든지

거부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요.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서는 며칠동안 직수만 하면서 3시간 간격으로 유축했는데요

이때까지도 몸이 완전히 회복된건 아니고 오래 앉아 있는게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라

직수만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유축한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몸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만 잠깐 유축한 모유를 먹일 생각이었는데

젖병을 접하는 횟수가 많아지자 아기가 유두 혼동을 일으키더니

점점 젖을 거부하더라구요.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도리도리 하면서 울어서 아기도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는 사이에 아기는 먹는양이 늘고 저는 젖양이 줄어서

일주일전부터는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어요.

분유는 하루에 2~3번 먹고 300ml 미만으로 먹고 있어요.

현재는 밤중에만 2회정도 10분 내외로 직수하고 나머지 시간들은

젖병으로 유축한 모유랑 분유를 혼합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직수는 포기가 안되고 유축에 분유까지 먹이고 있자니 생활이 엉망인 느낌입니다.

모유수유 트러블때문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조리원에 있을때는 젖양이 계속 늘어서 출산후 2주후 부터는 20분정도 유축하면

양쪽 합해서 120ml~160ml정도 나오는 편이었어요.

집에 와서는 직수 횟수가 줄고 유축에만 의지하다보니 아기가 빨지 않는 젖은

뭉치기도 하고 젖양도 줄어서 한쪽에 70~80ml 나오던 것이

이제는 30~40ml정도 나옵니다.

반면에 하루 한두번이라도 아기가 잘 빠는 젖은 젖양은 예전처럼 유지되는데

오히려 사출이 많은것인지 아기가 잘 빨다가도 입에 젖을 품은채 젖꼭지를 빼면서

울 때가 있어요.

정리해 보자면

기본적으로 편평유두라 아기가 젖 물기를 힘들어 하는데다

유두 혼동으로 엄마 젖을 점점 거부하고 있고

밤중에 배고플때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꿀꺽꿀꺽 잘 먹던 젖도

낮에 물려보면 온몸을 비틀면서 거부하거나 먹던것을 잘 삼키지 못하고 울어요.

유륜까지 깊게 물어야 하는데 젖병빨듯 오물오물 하다가 빼버리고

어쩌다 젖을 물더라도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이 들때가 많은 것도 고민입니다.

모유수유 트러블 때문인지 태어날때는 크게 태어났는데

몸무게는 많이 늘어난 게 아니라는 소아과 선생님 말씀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젖병만 찾고 점점 엄마 젖을 거부하는 우리 아기..

완모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께서 꼭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방문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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