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김수X님 모유수유 상담사례 (젖몸살, 유선염) | 2015.03.13 23:02 |
아름다운엄마 | 조회 518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생후 47일 된 보윤이엄마 김수X입니다. 보윤이는 10월 19일 3.31키로,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답니다. 태어나서 생후 9일까지 모유 먹었고 10일째부터는 쭉 완전히 분유만 먹었습니다. 일단 저는 양쪽 다 함몰유두입니다. 그래도 모유수유 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순해 밤에 3-4시간씩 쭉 잘자다보니 생후 6일 왼쪽 가슴에 젖몸살 걸렸습니다. 집에서 뜨거운 물수건으로 마사지하고 무리하게 짜냈더니 왼쪽 젖이 갑자기 말라버리더군요. 그러자 애기가 젖물기를 거부했어요. 곧 오른쪽도 젖몸살로 딱딱하게 굳어져 애기가 빨기 힘들어했습니다. 저도 유도가 찢어지고 아파서 수유 하기가 너무 무서웠고. 3번 통곡마사지 받고는 9일경에 유선염 진단 받아 수유를 중단했습니다. 유선염을 핑계로 분유로 갈아탔던거죠.. 그런데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존재의 이유가 사리진 거같고 나는 가짜 엄마다. 엄마놀이하는거지.. 우울한 생각들만 계속 들어요. 하지만 다시 시작할 용기도 없네요. 하루종일 옆에 붙어있는 첫째. 다시 모유수유 시작하면 둘째만 안고 있어야하는데 미안하고. 밤에 자주 깰텐데 내가 다시 그 고생할 수 있을까? 자신도 없고. 일단 지르면 하겠지싶어 모유생성유도기도 사고 유축기도 빌렸습니다. 생성유도기로 어제 하루 도전했는데 젖 물기를 거부하고 어쩌다 물면 젖병 빨듯 빨아 유두에 상처만 남고 끝났네요. 저 할 수 있을까요? 제 자신 스스로 못 믿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