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대표 칼럼

직접수유…완모 너무 어려워요 (한국경제) 2016.11.29 22:10
아름다운엄마 조회 1094

34세 초산, 생후 45일, 출생시 체중 3700그람이였던 아기, 39주에 의학적인 이유로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자연출산, 모유수유를 꼭 하리라 마음먹었던 엄마는 모든일이 계획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한번 절감했다.

엄마는 분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모유수유는 꼭 성공하리라 마음 먹었고 분만을 걱정했지 모유수유는 아기분만 후 저절로 젖이 나와 TV에서 나온 것처럼 안고 빨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이론교육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고 모자동실를 원했으나 컨디션도 좋지 않고 소변 줄에 링겔까지 꼽고 있는 상태라 제일 중요하다는 자세조차 바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였다. 

설상가상으로 아기는 황달이 심해 결국 분유수유를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 조리원에 입실해서 선생님들이 도와주려 애를 썼지만 젖양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아기는 유두혼동이 심해 자세를 잡기만 하면 울어대서 조리원에 다른 아기들에게도 영향이 갈까봐 모유수유 시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생님들이 유두보호기, **젖꼭지도 사용해 보고 모든 방법을 총동원 시도해봤지만 별도움이 되지 않았다

방문시 엄마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우울한 상태였으며 유두혼동, 편평 유두, 유두열상, 젖양부족등 트러블을 겪으면서 수유텀 조절까지 전혀 되지 않아 거의 쉴 수 없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거기다가 분유수유로 인해 아기 체중은 과체중이 되어있었다. 물론 모유만 고집하다가 저체중이 되어 있는 상태보다는 낫다. 만약 모유수유에 자신이 없으면 혼합해서라도 아기 체중이 잘 늘도록 해야 한다.

젖양확인 후 보충 수유 양을 결정하고 젖양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유두보호기와 수유보충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수유 시도하니 50분 후에 서서히 유두 혼동이 잡히기 시작했다. 


대부분 엄마들은 기구들만 적용하면 트러블들이 해결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트러블을 겪고 있는 모든 엄마와 아기들의 조건이 다르고 트러블의 유형이 달라 각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교육으로만 해결이 가능 하다는 것을 수유하고 있는 엄마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인터넷을 보고 기구란 기구는 총동원해서 구입하고서 큰 효과를 못 보고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 


45일 아기에게 충분한 모유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젖양을 늘리는데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성공 할때까지 지속적인 추후 관리가 진행됐다. 


다행히도 아빠의 적극적인 협조와 엄마의 꾸준한 노력으로 직접수유에 성공 할 수 있었다.



http://kizmom.hankyung.com/kids/apps/news.sub_view?popup=0&nid=01&c1=01&c2=01&c3=&nkey=201408211452281

모유수유 원격교육
모유수유 트러블